현대건설 CB는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주식으로 전환하지 않고 만기까지 보유하면 약60%의 수익률을 얻을 수 있다. 또한 현대전자는 주식을 빌려 공매도 한 후 CB를 사고 다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무위험 수익을 거둘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일부 사채업자와 투기꾼을 중심으로 현대건설 CB 매매가 광범위하게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의 187회차 CB가 만기보유시 60% 정도의 고수익(10000원-5300원+확정 금리)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현대건설의 부도 가능성이 제기되자 투자 메리트가 없어진 CB를 이용해 고수익을 노리는 일부 업자들이 CB값 폭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의혹도 대두되고 있다. 물론 이 경우는 현대건설이 부도가 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가능하다.
한편 현대전자는 투기성 차익매매로 고수익 달성이 가능하다. 지난주말 현대전자의 주가는 1만6450원. 따라서 주식을 빌려 공매도한 뒤 1만2700원의 CB를 사서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면 3750원의 무위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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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