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협회는 지난 11일 전직 경찰수사관 등 25명으로 보험범죄 전문 조사요원을 구성, ‘보험범죄 특별조사반’을 만들었다. 최근 대두되고 있는 보험범죄 적발에 손보협회를 중심으로 업계가 공동 대처키로 한 것이다.
또한 손보협회는 이달부터 보험범죄신고센터를 운영, 보험범죄 신고자들에 대해서 20만~5000만원까지 포상금도 지급하고 있다.
LG화재도 보험범죄 특별조사팀을 별도구성했다. 자동차 보상업무 전문가와 사기 등 보험범죄 처리업무에 장기간 종사해온 경찰 출신의 전문직원 등으로 구성되는 특수조사팀은 전국적으로 16명이 파견돼 사고조작, 위장사고 야기 등의 보험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 및 경찰에 수사의뢰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LG화재 관계자는 “최근들어 보험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것은 범죄자들의 도덕적 해이, 경제위기로 인한 생계형 범죄 등의 증가에 기인한다”며 “이에 대한 대응책의 일환으로 이번 특수조사팀을 발족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도 보상조직 내에 보험범죄 조사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화재의 경우 특수조사팀이 있으며, 현대해상은 보상지원팀과 손해사정부에서 보험범죄를 조사하고 있다. 동부 동양화재도 보상조직에서 보험범죄 조사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손보사들이 보험범죄에 강력 대응키로 한 것은 최근들어 보험범죄가 지능화, 집단화, 폭력화되고 있는데다 건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해 11개 손보사에서 적발된 보험범죄는 총 3683건으로 2612건이 발생했던 전년에 비해 1071건이 늘어났으며, 이로 인해 부당지급된 보험금의 규모는 347억4000만원으로 하루 평균 10건 9500만원 규모의 보험범죄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