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현대, 일부 은행에 자금지원 요청..해당 은행은 난색(종합2보)

관리자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7-29 10:30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현대건설이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자금을 막기 위해 하나은행과 기업은행에 대해 신규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해당 은행들은 난색을 표명했다.

하지만 최근 현대건설로부터 자금을 많이 회수한 것으로 지목되는 농협의 경우 CP(기업어음) 재매입 등의 방법으로 500억~600억원 가량의 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하나은행 윤교중 부행장은 28일 `현대건설로부터 27일 저녁 400억원을 신규 지원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하나은행 입장에서는 그 일부도 지원해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윤 부행장은 이어 `정부나 다른 은행측에서 지원을 해주라는 요구가 있어도 추가지원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5월 이후 현대건설로부터 460억원 가량 회수했으나 그 대부분은 고객이 직접 투자처를 지정한 특정금전신탁 자금으로 고객들이 현대사태가 터진 이후 스스로 판단해 자금을 회수한 것이기 때문에 새로 지원자금을 마련하기는 어렵다`고 털어놨다.

이 관계자는 또 `특정이 아닌 다른 신탁자금을 통해 현대를 지원하려고 해도 현대건설 회사채가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있어 어려운 상황이며 은행 계정에서는 대기업에 대한 지원이 법적으로 막혀 있어 역시 쉽지 않다`면서 `8월에 돌아오는 9억원의 신탁자금도 회수해야 할 판`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이후 1천억원 이상 자금을 회수해 자금지원 압력을 가장 많이 받고 있는 농협은 CP 재매입을 통해 550억원 가량을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CP가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있는 상태여서 실무자 입장에서는 지원을 꺼리고 있으나 현대의 상황이 아주 안좋을 경우 금감위와 협의, 지원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29일에 하도급업자 등에 주어야 할 결제대금 등 물대가 1천485억원이 돌아오며 한빛은행의 CP가 500억원, 한스종금의 CP가 100억원 만기도래하나 이 가운데 한빛은행 CP는 지난 26일 은행장 회의에서 합의한 대로 재매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자 기자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