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코메르츠은행 “한국정부 약속 지켜라”

박종면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7-26 12:21

외환銀 부실채권 인수등 손실분담 요구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코메르츠은행은 자신들이 외환은행의 증자에 참여하려면 우리정부의 외환은행 부실채권 인수등 로스세어링(손실 및 고통 분담)과 2차 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외환은행 장래에 대한 보장이 전제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금융당국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코메르츠은행은 98년 7월 IMF 위기때 2억7316만달러를 출자할 당시 재경부가 외환은행의 건정성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약속을 하고서도 이를 지키지 않았고 제일은행에 5000억원을 출자한 뉴브리지 캐필털에 비해 자신들을 홀대하고 있다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금융당국 및 금융계에 따르면 코메르츠은행은 드레스드너와의 합병 문제 등으로 오늘 열리는 외환은행 정례이사회에는 참석치 못하지만 내주중 국제담당 레머 전무를 한국에 보내 외환은행 증자 문제를 놓고 재경부 금감위 고위 관계자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코메르츠은행은 그동안 외환은행 박영철의장등 고위 간부들에게 자신들이 증자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한국정부의 성의있는 태도가 전제돼야 한다는 등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메르츠는 IMF 위기상황이 지속되던 98년 7월 당시 외국계 금융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한국계 은행에 투자를 결정하자 재경부가 이에 대한 답례로 구속력은 없지만 신사협정으로 볼 수 있는 ‘외환은행의 건전성 제고를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요지의 레터를 고위간부 명의로 써주고서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는 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일은행에 5000억원을 출자한 미국계 뉴브리지캐피털에 대해서는 미래의 부실에 대한 풋백옵션 조건까지 달아 10조원 이상을 지원하면서도 그동안 네차례에 걸쳐 7843억원을 출자하고 채권안정기금 채권전용펀드 조성, 대우계열사 지원 등 한국 정부의 정책에 적극 협조한 자신들에 대해서는 배려가 없었다는 점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코메르츠는 자신들이 외환은행의 추가 증자에 참여하기에 앞서 외환은행의 부실채권에 대해 자산관리공사가 좋은 조건으로 인수하는 등의 손실분담, 고통분담이 선행돼야 하며 아울러 외환은행의 장래에 대한 우리정부의 백업이 필요한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