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수요예측은 기관을 대상으로 청약 물량과 가격을 접수,공모가를 확정하는 절차인데 지난 19일 수요예측에서는 기관들이 제시한 가중평균 단가(수량을 가중한 청약가격의 평균)가 공모주 발행 8개사 모두 당초 발행사 희망가보다 낮은 수준이었고 이는 3대 투신이 낮은 수준의 동일 가격으로 담합한 결과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수요예측 대상기업인 오리엔텍의 주간사인 신한증권 관계자는 21일 “가중평균단가와 비슷하게 공모 확정가를 결정할 경우,발행사의 당초 희망가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 되기 때문에 발행사가 자금조달의 차질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며 “따라서 발행사의 희망가 수준에서 공모 확정가를 결정하는 한편 청약가격을 낮게 제시한 3대 투신은 공모주 배정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행 규정상 공모 확정가는 수요예측상 가중평균 단가를 참고해 발행사와 주간사가 결정하도록 돼 있고 만약 청약가격을 공모 확정가보다 낮게 또는 20%이상 높게 제시한 기관에는 공모주가 배정되지 않는다.
따라서 신한증권이 공모 확정가를 발행사 희망가 수준에서 결정하면 희망가보다 훨씬 낮게 청약가격을 제시한 3대 투신에는 자동적으로 공모주 물량이 돌아가지 않게 된다.
신한증권 관계자는 또 “중소형 투신은 3대 투신보다 높은 청약가격을 제시한 만큼 이들과 지방금고 등 청약 기관을 모두 합치면 충분히 공모 물량을 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리언 일렉트로닉스의 주간사를 맡은 동양증권 관계자도 “3대 투신에 전체 공모주의 40%가 배정되기 때문에 3대 투신이 배정대상에서 제외된다면 대부분의 경우 공모 물량 소화가 어렵게 되기 마련”이라며 “그러나 우리를 비롯해 일부는 3대 투신을 제외하더라도 공모 물량 소화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3대 투신을 공모주 배정에서 제외할 경우,이들의 비협조로 등록후 시장에서 수급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만큼 가능하면 발행사와 절충점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중평균 단가가 공모희망가에 미달했던 8개 발행사는 현재 모두 공모 확정가를 결정짓지 못하고 서로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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