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점유율 부문에서 수위를 다투고 있는 삼성과 현대증권이 세전이익 부문에서는 1위와 꼴찌로 명암이 엇갈렸다.
2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6월 동안 가장 많은 이익을 낸 증권사는 삼성증권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지난 회계연도에 대우관련 손실을 대부분 반영했기 때문에 영업수익이 대부분 순익으로 남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82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현대증권은 서민금융기관인 새마을금고와 신협에 환매해준 수익증권을 손실 처리하는 과정에서 타격을 받았다.
또한 교보증권도 대우관련 수익증권 환매로 52억원의 손실이 발생해 20억원의 세전 순손실을 보였다. 한화증권은 한국가스공사등 주식 평가손이 불어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한편 신생증권사인 키움닷컴은 거래소 가입과 광고비등 설립 초기 비용이 투입되면서 5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와 관련 키움닷컴 관계자는 “창업 초기비용을 제외한다면 손익분기점 수준이라며 다음 분기부터는 흑자로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