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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12 22:56

[특별기고] 바이오벤처의 역할과 발전조건<4>

현재 바이오산업은 벤처기업과 대기업, 대학·연구소 및 정부 등 4개의 주체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각 주체들의 장단점을 살펴보면 우선 벤처기업의 경우 특화된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산업아이템과 산업화의 열정을 소유하고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반면 기술경영능력이 미흡하고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대응하는 능력이 미약하다. 또한 자금조달이나 자금운영의 취약점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대기업의 경우 조직적 제품개발시스템을 갖추고 있고 제품개발관련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마케팅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재무 및 자금관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다만 지속적인 연구개발투자가 극소수에 그치고 있으며 유전자발굴 등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술전문경영인이 부족한 것과 매출액과 비교해 소규모의 연구투자비가 집행되는 것이 부정적인 측면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대학과 연구소의 경우 기초기술이 연구기반이면서 우수인력의 양성에 나서고 있는 긍정적 측면이 있는데 반해 산업화 기술 및 마인드의 부족, 경제적 기술개발 능력 미숙 등이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정부의 경우 국가적 바이오산업 발전정책의 추진과 국제적 협력체계 추진, 벤처창업지원, 바이오산업 투자유도 정책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일관된 바이오산업 발전정책이 미흡하고 연구개발 관련 인프라의 제공이 미흡한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바이오벤처의 역할은 공공연구기관의 과학적 노하우를 산업계로 연결하고 대기업과 연계한 위탁연구나 기술협력을 통한 신지식의 공급 및 매개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바이오 산업은 기초과학에 대한 의존성이 높고 과학자나 교수출신이 주축이 된 바이오벤처는 신 생명공학지식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다. 미국의 경우 소규모 바이오기업들이 산업계와 연구기관의 가교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식의 발전속도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신지식의 매개체로서 바이오벤처의 역할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오벤처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공공기관들이 기반시설 구축 및 정책을 지원해 기초 과학기반을 조성하고 대학 및 연구소들이 기초기술 및 신지식의 창출과 전달을 맡아 기술이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또한 바이오벤처의 경우 신기술의 습득과 산업적 전환에 강점을 갖는 반면 실제 시장에 진입하는데 필요한 기타 보완적 요소(자금, 대량생산설비, 마케팅역량 등)는 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와 협력이 요구된다.

한편 벤처캐피털은 벤처기업 설립을 위한 중요한 재원을 제공하고 있으며 미국의 경우 기존 제조기업들은 소규모 바이오벤처들이 가지고 있거나 개발하게 될 기술지식에 대한 권리를 갖기 위해 연구비를 지원하거나 지분을 참여하고 있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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