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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전문 창투사 줄선다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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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2 22:47

한국바이오투자 GCBI 등 속속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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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만을 전문적으로 심사 투자하는 벤처캐피털들이 속속 설립되고 있다. 최근 바이오만을 전담 투자하는 한국바이오기술투자와 녹십자벤처투자(GCBI)가 설립됐다. 지금까지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했던 창투사는 UTC벤처와 현대기술투자 소빅창투 등으로 이번에 식품, 제약회사를 등에 업은 바이오전문 창투사들의 출현은 벤처캐피털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하지만 바이오전문 벤처캐피털의 경우 일반 창투사에 비해 심사인력에 대한 강점은 가지고 있으나 투자대상 바이오업체의 부족, 3~5년 정도 걸리는 자금회수기간, 포트폴리오가 바이오에 집중됨에 따른 리스크 부담 등은 향후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한국바이오기술투자(대표 김연주)는 바이오전담 창투사로 풀무원 40%, 대웅제약 20%, 남양알로에 20%, 풀무원테크 13% 등이 각각 지분 출자해 지난 5월말 설립됐다. 지금까지 35개 생명공학업체에 대한 사업계획서를 검토했고 지난주 포항에 있는 제노마인이라는 벤처기업에 처음으로 투자를 했다.

이번 주에는 2~3개 업체에 대한 투자를 결정한다는 내부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다음달 중으로 50억원 규모의 바이오 펀드를 조성할 예정으로 기관투자가들과 접촉중이다.

한국바이오기술투자는 풀무원, 남양알로에, 대웅제약 등과 업무교류를 통해 심사 역량 극대화와 투자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한 시너지효과 창출에 주안점을 두고 있고 다음주중에 무역회관으로 회사를 옮길 예정이다.

최근 녹십자가 61%의 지분을 출자한 GCBI(대표 박용태 박창선)는 초기자본금 100억원으로 설립돼 앞으로 연구기관과 대학교수 등의 창업 및 랩벤처 등에 집중투자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GCBI는 6명의 바이오전문 심사역으로 지난 7일부터 업무를 시작해 바이오업체 8군데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GCBI는 모기업인 녹십자의 생명공학 노하우를 활용해 바이오벤처기업에 기술 및 마케팅 등을 지원하고 해외기술의 알선과 보급에 힘쓰며 해외투자와 증시상장도 도와줄 계획이다.

특히 녹십자 소속 연구원들의 창업 지원도 GCBI를 통해 진행한다는 계산이다.

이미 녹십자는 GCBI설립전 제넥신 마크로젠 바이로메드 넥스젠 아이디진 등 바이오벤처에 투자를 한 상태이다. 이밖에 두산그룹계열사인 네오플럭스캐피탈은 바이오부문에 가장 역점을 두고 있고, 연대의대 교수출신이 대표로 있는 소빅창투도 생명공학 관련업체 투자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벤처캐피털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내 바이오산업이 초기단계이고 업체수도 그만큼 적어 투자에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 창투사들을 설립한 업체들이 풍부한 자금을 갖춘 국내 굴지의 제약 및 식품회사들이어서 계속적인 투자가 이루어진다면 바이오산업 발전에 일정부분 기여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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