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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부동자금 투신 MMF로 급속 이동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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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2 22:22

마땅한 운용처 없어...은행 자금도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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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금리하락에 따른 펀드 운용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기관자금 상당수가 마땅한 운용처를 찾지 못해 단기상품인 투신사 MMF로 자금이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채권10조펀드 조성과 조만간 허용예정인 비과세펀드 등 채권매수여력이 풍부해지면서 금리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금리가 높은 MMF로 기관들의 자금이 몰려들면서 투신권으로의 자금유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다. MMF에 하루만 맡겨도 보통 7%의 금리를 받을수 있어 은행권의 정기예금 등 은행권 자금도 투신권으로 유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게다가 최근 정부가 은행에 대해 투신 수익증권 가입시 적용했던 위험가충치를 약관에 정한 신탁자산별 편입한도에 따라 차등 적용하기로 하면서 이같은 은행권의 자금이동은 더욱 촉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은행에 머물러 있던 자금이 투신권으로 유입돼 기업자금조달에 어느 정도 숨통을 터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많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금리하락기에는 기존 펀드의 수익률은 올라가는 반면 새로 설정되는 펀드는 기준가 하락으로 수익률이 저조할 수 있어 운용하는데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또 최근 금리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전문가들은 회사채 발행 시장의 침체와 우량회사마저도 회사채 발행을 기피하는 경우가 많아 금리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최근 조성된 채권펀드로 은행들이 자금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많고 현재까지 조성된 자금이 2조 7000억원에 불과해 자금투입 시한인 15일까지는 채권펀드로 자금이 전부 들어오기는 힘들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반응이다.

이는 금리가 하락하는 시점에서 펀드를 운용하게 되면 손실이 불을 보듯 뻔해 은행들이 자금투입을 꺼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일부 은행들이 채권펀드에 자금을 넣기도 전에 채권을 선취매하고 있는 등 다른 은행들의 불만을 사고 있어 자금을 제때 넣지 않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파악된다. 투신권의 한 관계자는 “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투신사 입장에서는 좋은 호재라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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