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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보 시장경쟁 양분화 조짐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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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2 22:07

대형사 ‘고급형’-소형사 ‘저가’로 맞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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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부터 자동차보험의 부가보험료가 자유화됨에 따라 자동차보험 시장이 양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형사들의 고급형 자보 신상품 출시에 맞서 중소형사들은 저가 전략을 전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동부화재는 대물사고도 무한으로 보상해주고 자손과 자차 보상한도를 인상한 자동차보험 신상품을 각각 개발, 금감원에 인가를 신청했다. 또 현대와 LG, 동양화재도 이와 유사한 상품 개발을 완료, 조만간 인가 신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들 회사가 준비 중인 상품은 현재 5000만원 한도로 되어 있는 대물담보를 무한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또 자손과 차량담보의 보상한도를 높이고 서비스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신 보험료는 플러스보험보다 높게 책정, 보험료 할인계층인 우량고객과 고소득층을 겨냥했다.

대형사의 관계자는 “외국의 경우 자동차보험료가 회사마다 천차만별이다”며 “우리도 고객들이 자신의 니드에 따라 보험사와 보험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이 개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형사들은 대형사와 같은 형태의 고급형 자동차보험을 개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고급형 상품은 보험료가 비싼 대신 기존에는 보상하지 않던 손해까지 보상해야 하고, 그 한도도 높기 때문이다. 또 대형사와 유사한 상품을 개발한다 하더라도 대형사만큼 판매하기가 힘든 것도 사실.

따라서 소형사들은 대형사와는 반대로 저가 전략을 전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리젠트화재가 기존 상품보다 8% 저렴한 인터넷 전용 자동차보험으로 가능성을 보인 만큼 ‘싼 가격’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한다는 것.

이에 대해 소형사 관계자는 “이렇게 될 경우 자보 시장은 ‘품질’ 대 ‘가격’ 경쟁으로 양분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는 국내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싼 보험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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