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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올스테이트생명 ‘장래가 불투명’

이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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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7-12 22:04

경영악화불구 경영권문제로 해법못찾고 장기 표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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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올스테이트생명의 장래는 어떻게 될것인가.

한때 대우그룹관계사로 그 후광을 받아 신설사중 선두주자로 주목받았던 삼신올스테이트생명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다. 이번 결산에서 600억원정도의 지불여력을 보충해야하는 상황을 맞고 있으나 정기주총이 지났는데도 아직 분명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합작사인 삼신의 지분구성은 미국 파트너인 올스테이트가 50%를 보유, 사실상의 최대주주이고 나머지는 이수화학, 한화증권 등 국내 일부기업과 개인주주로 분산돼 있다.

문제는 악화된 지불여력확충을 위한 증자추진과정에서 경영권과 관련 기존주주들간 이해의 절충점을 찾지 못한데서 비롯됐다. 경영부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경영권 문제가 불거졌고, 이것이 결국 상황을 어렵게 만든 요인이 된 것. 당초 올스테이트측이 일부국내지분을 인수,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하면서 증자자금을 투입하는 방향으로 금감원측과 해법을 모색하는 것처럼 알려졌었다. 일부 국내 대주주들의 지분을 무상으로 인수, 지분을 50%이상으로 높여 실질적인 외국사로 전환한다는 구상이었다. 그러나 일부주주들이 무상으로 지분을 양도하는 것에 대한 반감을 표시, 올스테이트측은 손을 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경엽사장은 올스테이트가 손을 떼더라도 국내투자자를 유치해 정상화할수 있다며 자신감을 피력했으나 정기주총을 넘기고도 아직 이렇다할 성과를 가시화시키지 못하고 있고, 이렇다보니 시간이 갈수록 장래에 대한 불확실성만 증폭되고 있다.

이렇듯 구심점없이 공중에 뜬 상태가 계속되면서, 최근들어 업계일각에서는 뭔가 대안을 찾기 위해서는 김사장이 그만둬야 한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신설사의 취약한 자생력등 현재의 생보경영여건으로 볼 때 신규투자자를 찾기가 쉽지 않고, 악화된 재무상태을 방치하면 결산이 마무리 될 경우 금감원의 경영정상화조치가 불가피, 결국 공은 금감위로 넘어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관측마저 대두되고 있다.

빨리 대안을 찾지 못할 경우 구조조정대상이 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관측이다.

사정이 이렇게 되자 올스테이트가 표면상 손을 뗐다고는 하지만 결국 경영권을 인수하지 않겠느냐는, 올스테이트 이외의 대안부재 시각도 대두되고 있다.

문제의 본질이 경영권다툼에 있고, 올스테이트말고는 사실상 대안이 없는 상태에서 올스테이트가 궁극적으로 떠나지 않을 거면서 협상 주도권을 잡기위한 압박용으로 ‘포기’ 카드를 던져놓고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다.

아무튼 삼신올스테이트는 창립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고, 자칫 존폐의 문제로 비화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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