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수주 전부터 많은 기업들이 주주나 투자자들에게 당초 공개했던 수익전망과 실제 경영의 결과가 다른 부분을 솔직하게 `고백`하는 절차를 진행시켜 오면서 주가를 자극하기도 했지만 이제부터는 실제 2.4분기 경영의 성과가 공개되는 것이다.
이번주에 제너럴 일렉트릭, 모토로러, 야후, J.P 모건 등 기업들의 수익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 종목에 포함된 기업들의 평균 수익증가율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기업회계 분석회사 퍼스트 콜/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1.4분기 평균 수익증가율은 지난 93년 1.4분기 이래 가장 높은 23.6%에 달했고 2.4분기는 19.2% 수준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전체로도 증가율은 19.2%에 달해 역시 9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같이 높은 수익증가율이 기록되는 가운데 실제 주가는 연초 최고기록을 세운 후 지금은 그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주가의 숨통을 막고 있는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상승 세례다. 지난 94년에도 똑같은 일이 빚어졌다. 금리상승은 경기확장세를 둔화시키고 기업수익을 잠식하며 기업의 자금조달비용을 높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고금리는 주식가격을 자동적으로 비싸게 하는 효과를 낸다.
물론 증시 일각에서는 그나마 기업들의 수익증가율이 그처럼 높지 않았더라면 주가는 훨씬 더 큰 폭으로 빠졌을 것이라는 얘기도 하고 있다.
지난 95년부터 99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나스닥 지수와 S&P 500 지수가 매년 20% 이상 상승했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 FRB의 주가상승억제력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분석가들은 기업의 수익증가율이 7년만에 가장 높다고 하더라도 투자자들이 좋아할 일이 없다고 지적한다.
또 하나 현재 주가상승을 억누르고 있는 것은 인플레다. 지난 95년 이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던 기간에 에너지와 식품가를 제외한 물가의 상승률은 지난해 1.9%로 낮아지기까지 계속 억제돼 왔었다. 그러나 최근 물가는 연 기준으로 3.2%에 이를 정도로 올랐다. J.P 모건의 증권전략가 더글러스 클리곳은 1.4분기, 2.4분기 할 것 없이 기업의 수익증가율은 대단하지만 인플레 때문에 주가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나마 뱅크 오브 아메리카 증권의 증권전략가 토마스 맥매너스는 기업의 수익증가율이 급격히 둔화돼 올해 4.4분기에는 9%까지 떨어지고 내년 1.4분기에는 증가율이 제로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수익증가율이 주가의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여전히 수익증가율은 항상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좋은 투자지표라고 지적했다.
지난 94년 수익 증가 속에서도 FRB의 금리상승으로 주가상승이 억제돼 왔지만 그 다음해인 95년에는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3.5%나 상승했다는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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