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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업계 인큐베이팅 사업 뜬다

김상욱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10 11:49

창투사 벤처기업 등 앞다퉈 설립

침체일로를 겪고 있는 벤처업계의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인큐베이팅 사업이 떠오르고 있다.

현재 벤처 인큐베이팅에 나선 업체들만 150여개가 넘어선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벤처캐피털은 물론 벤처기업들도 창업 초기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분주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는 지난 6일 한화 컴팩 등과 공동으로 50억원을 출자해 KTB인큐베이팅을 설립했으며 인큐베이팅 사업의 원조격인 미래랩은 외자유치에 이어 팬시업체인 바른손을 인수하는 등 활발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무한기술투자도 최근 실험실 벤처들을 대상으로 50억원을 투자해 육성하기로 결정하고 대상기업을 물색중이다.

또한 이피탈홀딩스는 무선인터넷과 B2B솔루션 분야의 벤처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한 인큐베이팅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지난 5월 홍콩의 테크퍼시픽닷컴과 제휴해 인큐베이팅사업에 진출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두산 SK등 대기업이 출자한 종합 인큐베이팅회사 엔셰이퍼가 출범해 인큐베이팅 분야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으며 서울대 교수들을 주축으로 결성된 서전301은 실험실 창업기업을 주대상으로 인큐베이팅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처럼 인큐베이팅 사업이 벤처업계의 주류로 부상하고 있는 이유는 수익성이 불확실한 인터넷기업보다 바이오 등 첨단산업이나 기술력있는 제조벤처 기업들을 조기 발굴해 이들이 수익을 창출할때까지 육성하는 것이 일반적인 투자보다는 낫다는 판단에서 기인하고 있다. 한편 인큐베이팅 업체들이 대거 생겨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벤처업계 관계자는 “인큐베이팅사업은 자금과 인력의 싸움”이라면서 “대형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하게 되면 결국 현재 활동하고 있는 중소형 업체들은 살아남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아무리 환경이 좋아도 기업의 생존 능력은 스스로 길러야 한다”며 “지금처럼 인큐베이터들에게 의존하는 현실은 궁극적으로 기업에게 하등 도움될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상욱 기자 suk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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