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텍정보통신은 미국 통신기기 전문회사 MAC-TEC과 아시아 총판공급계약을 맺고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도 영상전화기 MT시리즈 보급에 나섰다. 이달 국내에 첫선을 보일 MT-500은 4” TFT액정화면을 채택해 시청효과가 높고 일반컴퓨터 모니터에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또한 그 동안 국내 보급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화면재생기능을 초당 15프레임까지 높여 일반 TV시청과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MT-500은 가정의 일반전화선을 이용하기 때문에 설치가 용이하며 별도 요금없이 일반전화요금만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무인방범기능 화상회의시스템 등 일반전화기가 갖추지 못한 기능도 부가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다.
맥텍정보통신 하광호사장은 “MT시리즈는 국제 표준 영상전화기 프로토콜(ITU-T-H.324)를 적용하기 때문에 전세계 어디서나 영상통화를 할 수 있다”며 “타사 제품과는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이미 관공서등에서 납품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이달 중 모든 가전제품 대리점에서 MT시리즈를 구입할 수 있도록 마케팅을 기획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삼성이 내놓은 영상전화기는 광케이블 전용 전화이기 때문에 고객층 확보가 어렵고 일반전화선 사용을 위해서는 별도의 모뎀비용을 부담해야만 한다. LG전자의 영상전화기는 모뎀을 이용한 일반전화선 사용 전화이지만 초당 3프레임이라 거의 슬라이더형 영상전화기에 가까워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업계관계자들은 MT시리즈가 국내에 보급되면 삼성 LG등의 영상전화기 보다 성능 및 가격에서 우선하고 별다른 경쟁업체도 없어 향후 시장 독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맥텍정보통신은 MT-500에 이어 8월에는 휴대가 가능한 MT-2000도 출시할 방침이다. MT-2000은 MT-500기능에 인터넷 통신망 사용기능까지 추가 됐으며 화면재생기능이 초당 19프레임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