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부터 실시된 현대증권의 ‘리츠클럽’은 개인사업자나 의사 변호사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을 주고객으로 하며 재무설계사가 직접 종합자산관리를 해주고 있다. 또한 직종별 모임을 통해 종목분석, 자산운영 등의 투자포인트 세미나도 열어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일반적인 위탁매매 상품추천 등의 지점업무는 거의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수수료나 선물옵션등에 별 관심이 없는 우량고객들이기 때문에 모든 업무가 종합자산관리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의 ‘굿브랜치’는 예탁자산 1억원 이상의 고객을 주대상으로 하며 골든카드 투자정보지 발송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굿브랜치’ 고객은 일반지점고객과는 달리 전문창구를 이용해 업무를 볼 수 있으며, 재무설계사 상담도 언제 어디서든 받을 수 있다.
일반 켐페인과는 달리 기존 우량고객들에 각종 메리트를 바탕으로 홍보해 신규고객을 확보한다는 컨셉으로 운영중이다.
E미래에셋이 7월 중순부터 실시할 예정인 ‘휘트니스클럽(가칭)’은 호텔의 각종 부대시설을 창구로 이용, 우량고객을 회원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현재 E미래에셋은 리츠칼튼 메리엇 힐튼 라마다르네상스 호텔등에 창구를 개설될 예정이며 실적상황에 따라 서울시내 전 호텔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휘트니스클럽 창구에는 E미래에셋이 제공하는 단말기가 설치되고 회원이면 누구나 사용할 수가 있다. 또한 애널리스트들이 직접 방문해 회원대상으로 투자설명회 재태크 설명회 등 각종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E미래에셋 관계자는 “호텔 클럽 이용자들을 증권사 회원으로 가입시키는게 주목적이지만 향후 그들의 종합자산관리도 진행해 평생고객으로 만들도록 장기전략을 구상중”이라며 “이미 호텔 판촉팀을 통해 회원가입을 신청하는 고객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몇몇 증권사들의 이같은 고객 차별화 정책은 일반투자자들의 위화감만 조성할 뿐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실례로 팍스넷 씽크풀 등의 증권정보사이트 게시판에는 고객을 차별하는 증권사들의 마케팅 전략을 폐지해야 한다는 논의가 많이 거론되고 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