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은행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증권투자회사법 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은행 및 전문회사가 일반사무수탁업무를 취급하게 됨에 따라 은행권을 중심으로 사무수탁솔루션 도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체들의 경쟁도 달아오르고 있다.
사무수탁솔루션은 실제 투자와 자금관리를 하는 증권투자신탁업무와는 달리 기준가 산정, 감사업무 등과 관련된 업무를 취급하는 솔루션을 말한다. 과거에는 투신사에서 주로 담당했지만 관련 법규가 개정됨에 따라 은행이 일반사무수탁업무를 취급하게 됐다. 현재 외환은행이 PwC, 주택은행이 유니시스, 서울은행이 대한투신의 솔루션을 각각 도입했다.
현재 업체선정작업을 벌이고 있는 국민은행의 경우 대신정보통신의 수주가 유력하다. 국민은행은 실무자들의 평가결과 대신정보통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히고 내주중으로 최종 업체선정을 마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무수탁솔루션 시장에서는 기존 투신사들과 함께 한국유니시스 대신정보통신 PwC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한국유니시스는 한국투신과 함께 공동개발한 자산관리솔루션인 `탐스`에 이어 사무수탁솔루션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임으로써 투신 관련 솔루션 시장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신사들이 더 이상 사무수탁업무를 취급하지 못하고 현재 설립된 전문취급회사들도 없기 때문에 은행들의 참여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밝히고 "뮤추얼펀드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면 솔루션 시장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