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SI업체 인력난에 금융권 아웃소싱 신뢰 `휘청`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7-03 09:47

핵심 인력 벤처行…주요 업무 하청 빈번

올 상반기 IT호황으로 엄청난 수익을 올린 SI업체들이 실제로는 내부 핵심인력들이 부족해 수주업무를 하청주기에 바쁜 것으로 나타났다.

SI업체들에게 하청받는 중견IT업체들도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 위해 편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금융권 전산담당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다.

SI업체들은 기술 보유인력이 부족하자 주업무를 컨설팅에 국한시키고 실질적인 시스템 코딩업무는 IT업체에게 하청을 주고 있다. 하지만 IT업체들의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하청받은 업체가 소규모 IT업체에 재하청을 주는 이른바 도미노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초기 기술인력들의 이력서를 검토하고 작업을 진행시키다 보면 다른 사람이 작업에 참가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인력이 모자라 학원생이나 무경험자들을 마구 끌어들이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SI업체들이 금융권 전산시스템 구축작업을 수주하는 방식은 크게 IT업체들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방식과 주관사로서 독자적인 하청업체를 정하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하지만 이 두 가지 방식에 있어 SI업체들의 역할이란 단지 작업진행을 위한 컨설팅 정도이며 실질적인 시스템 코딩작업은 컨소시엄업체나 하청업체들이 도맡아 하는 실정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스템구축이 마무리 되고 오류가 발생해도 책임을 서로 떠넘기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이같은 작업 행태는 최근 벤처열풍으로 원천기술을 보유한 핵심인력들이 모두 떠나버렸기 때문. 사실 전사차원에서 SI사업을 유지하는 것은 일부 핵심인력들의 기술력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SI업체들이 인력부족으로 작업진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내부교육을 통해 부족한 인력을 충원하기보다는 영업인력만 더욱 확장한다는 데 있다.

SI업체 관계자는 국내 업체들은 기술력보다 영업력을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프로그래머들이 자기사업을 차리고 기술을 인정받는 벤처로 떠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 전산작업은 업무성격상 대부분 3~4년 정도의 IT기술자나 금융권 작업 경험자만 선발하고 있다. SI업체와 IT업체들은 인력부족이 심각해지자 외부에서 무경험자를 끌어들이거나 작업중인 인력을 동원하는 등 땜질식 인력충원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SI업체들의 편법으로 최근에는 금융권의 작업진행 형태도 변하고 있다.

증권사 한 전산담당자는 “효율적인 업무진행을 위해 전반적인 아웃소싱을 해오던 추세가 몇몇 SI업체들의 편법으로 신뢰를 잃고 있다”며 “이제 어떤 작업이든 내부인력과 같이 작업을 진행시키고 있으며 차후 시스템 오류를 책임질 수 있도록 책임업체를 정해놓고 작업에 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