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국내 손보사 해외출재 ""문제 많다""

김성희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7-03 09:29

FY99 수지차 흑자…보험요율 인상 전망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국내 손보사가 해외출재보험 수지차에서 흑자를 기록함에 따라 언더라이팅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3일 금감원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99사업연도 국내 손보사의 해외재보험 총수지차는 2835억원 흑자를 시현해 전년보다 288.2%나 늘어났다. 해외출재 부문은 항공기사고, 화재사고 등 대형사고 발생으로 인한 해상 및 특종보험의 해외출재보험금 회수로 2545억원 흑자를 시현했다. 또 해외수재 부문은 수입보험료 증가로 인해 전년보다 278억원이 증가한 290억원의 흑자를 냈다.

그러나 앞으로 손해율이 악화된 종목에 대한 재보험 요율이 인상되는 등 국내 손보사의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어서 각 사들이 언더라이팅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해외출재 부문에서의 수지차 흑자는 국내에서 대형사고가 많이 발생해 보험료보다 더 많은 보험금을 지급받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만큼 반가워 할 사항이 아니다. 재보험 계약이 만료돼 다시 계약을 체결할 때 해외재보험사들이 보험 요율을 올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는 비싼 보험료를 내고 해외에 출재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국내 손보사가 짊어져야 한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요구된다.

특히 국내 손보사의 자체 보유율을 늘릴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대형 물건의 경우 자체 보유는 극히 일부에 그치고 대부분을 재보험사에 출재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위험이 높은 물건의 경우 위험을 분산시킨다는 의미에서 재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한데, 자체 보유가 지나치게 낮아 해외 재보험사에 끌려다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 비싼 보험료가 해외로 나가는 것도 국익을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

99회계연도 중 국내 손보사들은 대한재보험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가격이나 서비스면에서 우월하다는 이유로 해외재보험자와의 직접 거래 비중을 높였다. 이에 대한재보험은 재보험 물량확보 차원에서 해외출재 억제를 통해 자체보유를 확대하고 있는 형편이다.

문제는 국내 손보사가 해외재보험자와의 직접거래를 늘리는 것까지는 좋은데, 국내의 불량물건보다는 우량계약이 무분별하게 해외에 유출된다는 점이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될 경우 해외 재보험 수지 악화는 물론 국내 재보험시장의 자율 조정기능이 위축되고 국내 재보험시장 규모가 줄어드는 부작용을 낳을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