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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銀 본격적인 전산투자는 언제쯤…

김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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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29 10:30

IMF 이후에 全無 합병논의 불거져 또 유보될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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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행이 최근 공적자금 투입은행들과의 합병 논의가 불거져 나오면서 전산투자에 대한 딜레마에 빠졌다.

서울은행은 지난 1차 구조조정 후 실질적인 전산투자를 하지 못했고 일상적인 유지관리 업무에만 치중해왔었다. 지난달 도이체방크 한국대표인 강정원씨를 행장으로 선임한 서울은행은 애초 다음달부터 전산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었다.

이번 달까지 도이체방크의 경영자문을 위한 실사작업과 함께 이를 위한 컨설팅이 1차로 마무리되기 때문이다. 강정원 행장도 7월초까지 재무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본확충 등을 통해 올해 말까지 경영정상화를 거쳐 민영은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서울은행은 1차 구조조정 과정을 거치면서 매각작업이 늦어지고 내부 경영진 선임등 여러가지 외부적인 문제들로 인해 대규모 전산투자를 시행하지 못했다. 다른 시중은행들의 경우 IMF 이후 인터넷뱅킹이다 차세대시스템이다 차세대 금융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본격적인 투자를 해왔었다.

최근에는 은행권 전산투자에 대한 중복 과잉논란이 일면서 상대적으로 다른 시중은행들의 전산투자가 주춤해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감독당국의 과잉투자 지적이 합병을 전제한 접근이었기 때문에 자의든 타의든 합병대상으로 거론되는 은행들은 전산투자를 일단 보류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서울은행은 합병논의로부터 자유로웠기 때문에 내달부터 본격적인 전산투자를 모색해왔다. 실사작업과 함께 임원진 구성도 마무리됨에 따라 투자를 위한 여건도 마련했다. 지금까지 전산투자에 뒤처진 만큼 내달부터 신영업점 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차세대시스템, 종합위험, 수익관리시스템등 대규모 투자를 계획했다.

하지만 최근 재경부에서 공적자금 투입은행인 한빛 조흥은행과 함께 서울은행을 지주회사로 묶는 합병안을 밝힘에 따라 합병논의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물론 이러한 논의들의 재경부와 금감원의 주도권 다툼이라는 시각도 있어 강정원 행장도 지주회사 형태의 합병방식에 대한 참여를 일축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일단 정책당국을 통해 합병논의가 거론된 이상 서울은행의 의지대로 대규모 전산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업계 최초로 전 업무를 웹환경으로 전환하는 신영업점시스템과 다채널 마케팅 지원을 위한 차세대시스템, 선진 금융기관으로의 도약을 위해 필수적인 위험 수익관리시스템도 일정기간 유보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측하고 있다. 서울은행측은 우선 주위의 합병논의와는 상관없이 전산투자를 시작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지만 더 지켜볼 일이다.



김춘동 기자 bo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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