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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자동차` 계열분리 않기로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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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28 16:13

정주영 전명예회장을 현대자동차 계열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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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구조조정위원회는 당초 그룹에서 현대자동차를 계열분리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현대차를 그룹에 두고 나머지 계열사들을 계열분리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현대는 또 현대차의 동일인(계열주)을 정주영 전명예회장으로 하고 계열분리되는 나머지 계열사들을 묶어 현대의 위성그룹으로 만든 뒤 동일인을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으로 하기로 했다.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은 `현대자동차에 대한 정 명예회장의 지분 9.1%가 친족계열분리 요건(3% 미만)에 맞지 않아 자동차부문을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를 역으로 계열분리하는 방안을 확정했다`며 `내일중 이같은 계열분리 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의 역(逆)계열분리 방안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는 즉각 `본질을 벗어난 편법`이라며 강력한 대응의지를 밝혀 29일로 예정된 현대의 신청자체가 접수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 경영권에 위협을 느낀 정몽구 회장측의 반발태세로 정몽헌.몽구 형제간 경영권 분쟁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의 계열분리 방안에 따르면 현대 계열사 35개사 가운데 당초 분리예정이었던 현대차 관련 6개사 등 모두 10개사를 제외한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등 나머지 25개사가 현대그룹에서 떨어져 위성그룹으로 만들어진다.

현대는 2003년까지 단계적으로 위성그룹을 핵심업종별로 분리독립시킬 계획이다.

위성그룹의 계열주는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으로 하되, 정 의장이 경영일선에 물러난 점을 감안, 법인인 현대건설로 동일인을 변경해달라는 별도의 청원을 낼 계획이라고 현대는 밝혔다.

현대는 또 그룹에 남게되는 현대차의 동일인은 정주영 전명예회장으로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날 현대의 역계열분리 방침이 발표되자 `현재 현대그룹의 동일인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의장이기 때문에 현대그룹에서 친족회사인 현대차가 분리되는게 타당하다`며 `역계열분리 방안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며 법에도 어긋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계열분리 신청의 주체가 현대 구조조정위원회인 만큼 신청 내용을 심사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만 기다릴 뿐`이라며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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