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증권거래소는 안전한 거래환경 조성을 위해 7월부터 시스템 용량 증설 작업을 시작한다. 특히 증권거래소는 이번 작업을 통해 증권거래 뿐만 아니라 파생상품거래를 위한 시스템도 추가로 증설할 계획이다.
이번 시스템 증설 작업은 기존 메인프레임의 교체 및 증설이 주목적이며 증설로 남게되는 시스템은 백업용으로 사용하게 된다.
증권거래소는 이미 유니시스로부터 이기종통합 서버인 IX6800을 구입해 놓고 있으며 관리단말기 디스크 등 부가장치들도 마련해논 상태이다.
증권거래소는 파생상품의 경우 시스템 용량을 100%증설할 방침이며 서버도입은 현재까지 컴팩과 논의 단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 김정우실장은 “한층 강화된 시스템 용량과 백업본으로 시스템다운이나 사고발생시 대안 마련이 손쉽게 됐다”며 “미래형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항상 안정적인 거래문화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시스템 용량 증설과는 별도로 시스템 이원화 방안을 위해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도 계획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격지 백업센터는 기기고장이나 다른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여 파일 데이터베이스를 복사해 두는 것으로 대형 컴퓨터를 운영하는 대규모 사업체에서는 필수적이다.
현재까지 증권거래소는 구축장소, 설치시 가격대성능비 등의 문제로 원격지 백업센터는 논의에서 제외한 상태였다.
하지만 이번 시스템 증설로 전산시설 자체가 더욱 비대해짐에 따라 이를 철저히 관리할 수 있는 백업센터의 필요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증권거래소는 빠른 시일내에 원격지 백업센터 구축여부를 결정짓고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내년 초 구축장소 물색을 시작으로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