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동원증권이 4개월간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픈한 신정보시스템이 12일부터 다운돼 현재까지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동원증권은 12일 시스템이 다운되자 급히 홈페이지에 공지사항을 내보내 고객수습에 나섰지만 주문체결이 안돼 이날 일일 약정수가 평균 6위에서 9위까지 떨어지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에따른 고객불만 사항도 씽크풀 팍스넷 등의 게시판에 계속적으로 올라왔다. 특히 이날 시스템장애로 ARS 콜센터 등 부가 고객서비스 장치들마저 동시에 장애를 일으켜 고객들의 불편이 더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스템 장애는 동원증권이 올해 초 유닉스로 통합시스템 작업을 진행하면서 주문체결 호스트간의 상호연결에 오류가 발생해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동원증권 관계자는 “4개월간의 실질적인 테스트 기간을 거쳤지만 주문체결의 경우 가상시뮬레이션이 어렵기 때문에 세밀한 검토가 불가능했다”며 “빠른 시일내에 안정화 작업을 진행시켜 고객불만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부가 고객서비스 장애의 경우는 종합적인 관리, 운영을 위해 구축했던 통합시스템이 다운되면서 주변장치까지도 연쇄적인 장애가 일어나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즉 통합시스템의 장애는 HTS를 통한 메인프레임과의 주문체결 뿐만 아니라 ARS 콜센터까지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동원증권은 이번 시스템장애로 12~16일 동안 일일 약정수가 크게 떨어지는 현상을 보였다. 이에 증권업계 관계자는 “사이버거래의 활성화로 이제 시스템 성능이 한 업체의 경쟁력을 말해줄 수 있는 시대가 왔다”며 “시스템 재구축시 항상 안정화 작업에 주안점을 두고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