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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본업보다 부업에 몰두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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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9 09:43

뮤추얼펀드 개점휴업...일임자문에 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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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의 장기 침체로 뮤추얼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사실상 중단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본업인 펀드운용은 제쳐두고 부업인 일임자문에 몰두하고 있다. 또 금융기관들도 여유자금을 일반펀드에 투자하기 보다는 운용사와 단독으로 계약을 체결하는 일임운용을 더 선호하고 있어 이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임운용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제가 느슨한데다 관련 법률도 정비가 제대로 안되고 있어 금융기관들이 이를 교묘히 이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루빨리 자산관련 규정의 통합 및 정비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기관들이 일임운용을 선호하고 있는 이유는 펀드운용상 규정되는 자산운용규정을 받지 않아도 되는 등 각종 제재에서 비교적 자유롭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경우 신탁재산과 일임매매간의 부당한 연계매매가 발생할 소지가 높고 상호간의 정보를 이용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반펀드와 일임운용간에 방화벽이 설치돼 독자적으로 운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같이 운용하는 사례가 많은 등 부당한 연계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는 운용사와 일임을 맡기는 쪽과의 사적인 계약에 의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차단할 제도적 장치가 전무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전문가들은 “다수의 투자자를 위한 운용사가 펀드업무에는 소홀히 한 채 사적인 일임운용 업무에만 매달리는 건 본말이 전도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러한 일임운용의 급증 추세와 관련 여기서 한몫을 챙기려는 투자자문사들이 난립하고 있어 자문사간의 출혈경쟁을 유발하고 덩달아 수수료 덤핑공세까지도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과의 한 관계자는 “일임등록 신청시 일임보수의 가이드라인과 방화벽 설치 유무, 전산설비가 제대로 구축됐는지를 파악한 후 허가를 내주고 있다”며 “일년에 한번 정기검사를 실시하고는 있지만 이같은 펀드간 연계운용에 관한 실태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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