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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銀 행장후보 10여명 물망

송훈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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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12 09:34

`가시밭길` 행장직…나서는 사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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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이 신임 행장 물색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후보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지만 여러가지 조건을 충족시키는 인물 찾기가 쉽지 않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은 행내외를 포함해 10여명이다.

은행 내부에서는 현재 박건재 행장직무대행과 임세근 부행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임직원들 대다수가 대외 교섭능력이 뛰어나고 내부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외부인사를 원하고 있다.

지난달 24일 부산은행 노조가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도 유능한 외부인사가 행장으로 선임되기를 원한다는 의견이 72%나 됐다. 노조는 이같은 설문조사 결과를 박직무대행에게 보고해 행내 경쟁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에서는 금융당국 및 금융계 고위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대부분 부산 경남지역 출신인사들로 최연종 수출입은행 고문, 심훈 한은 부총재를 비롯 허고광 이명철 김창부 최연종 장광소 박건재 임세근 김성희 김상우 박철씨 등 10여명이 물망에 올라 있다.

그러나 은행 구조조정 추진으로 지방은행의 미래가 불확실한데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선뜻 의사표시를 하는 사람이 없다는 후문이다.

최연종 수출입은행 고문의 경우 부산은행이 바라는 젊고 개혁적인 인물은 아니라는 평이다. 심훈 한은부총재는 시중은행장 자리까지 고사했는데 지방은행인 부산은행장으로는 오겠냐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전임 김경림행장과 부산은행장 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였던 장광소 한솔금고 사장과 김창부 한국신용정보 사장, 허고광 외환은행 감사 등도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후보로 거명되고 있지만 역시 추천을 받더라도 현직을 버리고 가시밭길이 될 수 있는 지방은행장으로 오겠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김상우 금감원 부원장보(56세), 박철 한은 부총재보(55세) 등은 서울법대 출신으로 대외 교섭력이 있을 것으로 인정되고 있지만 부산은행 박 행장대행(59세)등 부행장급보다 훨씬 아래 연배여서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주택은행 김정태닫기김정태기사 모아보기행장처럼 젊고 개혁적인 인물이 영입돼 내부개혁을 통해 만성적인 인사적체 등을 해결해주기를 바라는 의견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행장후보 물색과 관련 하영철 사외인사(롯데칠성음료 상무이사)는 “현재 여러 인사들을 상대로 의사타진 중이나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다”라며 “20일 이사회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부산은행장 자리에는 금감원 등 금융당국 인사가 선임돼도 국민은행 김상훈행장 때처럼 노사간에 마찰을 빛지는 않을 전망이다. 노조가 행장선임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능력있는 외부인사를 원한다는 입장이기 때문.

김석규 노조위원장은 이와 관련 “원칙적으로 금감원 등 외부인사 선임을 반대하지 않으나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인사가 추천되면 낙하산 인사로 판단, 결사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금감원에 전달했다.

행장후보 선정 방법에 관해서는 내주중 헤드헌터사 활용 및 행장공모제 중 타당성을 검토해 결정할 방침이다.

부산은행은 행장선임과 관련 오는 20일 이사회를 열어 행장추천위원회 의장을 선출하고 다음달 8일 행추위를 열어 후보를 결정한다. 임시주총은 7월14일 열린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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