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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공동 증권사 경쟁력 ‘주춤’

임상연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6-08 09:42

증권전산-회원사 기기증설 입씨름

증권전산의 신공동온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주문속도가 느려 경쟁력이 뒤쳐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공동온라인을 운영 관리하는 증권전산의 기기증설 계획이 원장이관 예정 증권사들의 일정과 맞지않아 회원사들의 주문속도가 느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8일 증권 및 관련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신공동온라인을 사용하고 있는 증권사들이 이관사들 보다 주문속도가 느려 증권전산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17일 증권전산은 신공동온라인의 CPU 16대를 증설했다. 올 해 원장이관 예정사인 교보 세종 SK 메리츠 한빛증권 등을 제외하고 데이터용량을 고려해 추진됐던 것.

하지만 한빛증권 등 몇몇 증권사의 원장이관계획이 당초 계획보다 연기되면서 회원사 비례로 나눠지는 신공동온라인의 CPU 데이터 처리량이 낮아져 속도가 느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관계자들은 증권전산의 기기증설 계획은 거시적이지 못한 단견이라 말하고 계획마련에는 항상 여분의 용량을 고려해야 되는 것이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기기증설을 위해서라면 증설비를 더 낼 수도 있다는 의견을 모았다.

현재 증권전산 신공동온라인은 대우증권 한 개사의 시스템과 비슷한 정도이다. 즉 25개가 넘는 증권사들의 공동시스템과 대형증권사 하나의 시스템이 같은 실정이다.

한 증권사 법인영업부 관계자는 “거액의 기관투자자들이 HTS 이용시 신공동 증권사의 시스템 속도가 느려 항의가 들어오고 있는 실정”이라며 “원장이관 예정사들의 이관 기간동안 계속 그런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 이관을 끝내도 경쟁력에서 뒤질 것”이라며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면 증권전산 관계자는 “원장이관 예정사들을 고려해 기기증설을 계획한 것은 사실이지만 증설계획에 이미 다들 동의한 것 아니냐”며 회원사들의 불만을 일축해 버렸다.

또한 그는 “특정 시간에 특정 종목이 느릴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속도는 경쟁성이 있는 만큼 트레이딩시스템을 운영하는 증권사의 잘못으로 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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