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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사 ‘따로’ 중소형 ‘똑같이’

김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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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8 09:27

해동 신상품 대응책 서로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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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화재의 8% 저렴한 CM전용 자동차보험이 시판에 들어가자 나머지 손보사들의 대응이 두가지로 대별되고 있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시판하고 있는 해동화재의 ‘아이리젠트닷컴(iregent.com)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대응하는 손보사들의 반응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제일 대한 국제화재 등 중소형사들은 가격경쟁력을 갖춘 유사한 상품을 준비 중이다.

해동화재의 보험료 인하 수준인 8%와 같거나 오히려 보험료가 더 낮은 신상품을 만든다는 것. 8% 인하는 웬만한 모집조직들이 공공연히 할인해주는 수준이므로 인터넷 상에서는 이보다 추가할인이 가능하다는 주장이다.

이렇게 될 경우 해동화재가 목표로 세우고 있는 자동차보험 M/S 5% 달성은 어려운 숙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해동화재의 자보 시장점유율은 2%에도 못미친다. 따라서 리젠트측은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CM시장을 적극 공략, 이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던 것이다.

그러나 나머지 중소형사들이 모두 해동화재와 비슷한 상품을 개발할 경우 해동의 계획에 차질이 생길 가능성이 커진다. 해동은 자사가 저가정책을 펼 경우 비슷한 규모의 회사 고객들이 상당수 유입될 것으로 보고 M/S 목표를 5%로 세웠기 때문이다.

또하나 주목해야 할 점은 대형사들의 대응 방법이다. 삼성 현대 동양 등 상위사들은 새로운 각도에서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해동화재의 신상품이 인가를 받게 되면 이와 비슷한 상품을 출시, 해동화재의 가격경쟁력을 무력하게 만들 것으로 점쳐졌던 대형사들이 오히려 가격이 비싼 고급형 자동차보험 개발을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자동차보험보다 보험료는 비싼 대신 보상을 대폭 강화하고 서비스를 확대해 중소형사와 차별화를 시도하겠다는 것.

대형사의 관계자는 “한번이라도 사고가 난 경험이 있는 고객이라면 자동차보험에서 보상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보상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고객들은 조금 비싸더라도 제대로 보상 받을 수 있는 회사에 가입하려 할 것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우리도 선진 외국처럼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를 다양화해 계약자들의 선택 폭을 넓혀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비싼 보험료를 내고 수준 높은 서비스를 받을 것인가, 아니면 서비스보다는 싼 보험료를 택할 것인가를 놓고 계약자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서민층들은 저렴한 보험료를 택하고, 고소득자들은 고급서비스를 선택하는 식으로 그 폭을 다양화해야 한다는 것.

이와 같은 논의 자체가 아직 시기상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지만 대형사들이 고급형 자보 상품을 출시한다면 실현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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