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신동아 제일 쌍용 대한 국제화재 등 5개 손보사들은 오는 8월부터 보상망을 공동으로 이용키로 하고 현재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파악됐다.
처음에는 각 사의 보상망을 통합, 공동 보상센터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각 사의 보상조직은 그대로 두고 보상기구를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우선 각 사들의 콜센터를 서로 연결, 사고시 초동조사를 공동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한화재와 국제화재가 콜센터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이들이 콜센터를 구축하는데 시일이 걸릴 것을 고려, 보상망 공동 이용 개시일을 8월로 잡은 것이다.
각 사간 콜센터가 서로 연결되면 모니터를 콜센터에 설치해 위치추적시스템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5개사의 보상직원들의 위치을 파악, 사고가 난 지점에서 가장 가까운 직원에게 호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5개사의 보상담당자들은 5개사가 보상망을 공동으로 이용하게 되면 빠른 현장출동이 가능해져 대형사와 대등한 수준의 초동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은 사고가 나면 현장에 출동이 늦어 계약자들의 불만을 사왔던 게 사실. 따라서 사고시 현장 출동을 신속히 함으로써 보상수준을 높인다는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전국 어느 곳에서 사고가 나더라도 현장출동이 가능해진다. 소형사의 경우 보상조직이 적어 전국 곳곳을 커버하지 못했었다. 한 보상담당자는 “5개사의 보상조직수를 합하면 700여명 수준에 육박한다”며 “5개사의 M/S가 22%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한 규모”라고 말했다.
김성희 기자 shfree@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