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은행은 2일 여신위원회를 열고 500억원의 당좌대출한도를 증액해 단기 운영자금 신규대출을 승인했다. 이에 앞서 주택은행도 1일 기업어음(CP) 매입방식으로 500억원을 지원키로 결의했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자금지원과 관련해 “현대건설이 국내외에서 수행하고 있는 각종 건설공사에서 큰 수익이 예상돼 자금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다른 시중은행들도 이번주 신규자금을 지원할 예정이어서 지난달 외환은행의 자금지원을 시작으로 금융기관의 자금지원이 이어지고 있어 현대건설은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만기도래 여신에 대해서도 대부분의 금융기관이 기일연장을 해주는 등 금융시장의 현대건설에 대한 신뢰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시중은행 한 관계자는 “현대가 자구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신용위험이 낮아졌다고 판단, 가급적 만기연장에 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증권시장에서도 현대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이 발표된 이후 현대관련 주식들이 꾸준히 오름세를 타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