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가 준비하는 원장이관 프로젝트는 향후 랩어카운트 상품 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과도 연동된 것으로 특히 컨설턴트 랩 운영을 위한 기반마련에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5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과 한빛증권이 원장이관을 위한 업체선정을 끝내고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전산부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준비했던 메리츠증권은 지난 5월부터 구체적인 작업 계획을 마련하고 관련업체 물색에 들어갔다.
메리츠증권은 총 25억원의 예산을 들여 추진되는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위해 주사업자로 동양시스템즈를 선정한 상태이며 하드웨어 부문은 한국HP가 맡게 됐다.
현재까지 동양시스템즈와 공동으로 업무계와 정보계 시스템을 구축할 용역업체는 선정되지 않았지만 KCC정보통신과 신암정보통신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10월까지 원장이관 작업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동시에 종합계좌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원장이관으로 축적될 고객데이터를 가지고 자산종합관리서비스, 원카드서비스 등의 다양한 고객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원카드서비스란 그동안 고객들이 각 금융상품별로 마련해야 했던 통장과 카드를 하나의 카드로 통합한 실용적인 서비스로 고객 편의를 위해 계획된 것이다.
메리츠증권의 한 관계자는 "원장이관은 보유고객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는 물론 다양한 금융상품 개발을 위한 필수적인 작업"이라며 "향후 메리츠증권의 전산부문 경쟁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증권은 원장이관과 동시에 통합시스템 구축도 계획 중이며 이를 위해 각 분야별 업체선정을 끝내고 작업에 들어갔다.
원장이관 프로젝트를 위해 투이컨설팅과 구체적인 작업계획을 마련한 한빛증권은 업무계 시스템은 나라정보기술, 정보계 시스템은 한빌시스템을 용역업체로 각각 선정했다. 하드웨어부문은 IBM이 맡게 됐다.
소프트웨어 통합을 계획중인 한빛증권은 업무계 시스템을 IBM호스트로, 정보계 시스템을 유닉스 체제로 통합해 효율적인 업무관리 및 고객관리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한빛증권의 함병현 부장은 "업무계, 정보계는 물론 CRM, ARS 등의 기존 전산 시스템도 재구축할 계획"이라며 "통합시스템 구축으로 고객에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는 물론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