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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 창투사 통해 지주회사화

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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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6-01 09:08

대기업 벤처진출에 대한 대응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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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의 침체로 벤처업계에 위기의식이 번지면서 위기탈출수단의 하나로 벤처지주회사 설립이 늘고 있다. 이런 방편의 하나로 벤처기업들의 벤처캐피털 설립이 속속 진행되고 있고 이를 통한 투자유치,영업외 이익에 관심을 가지는 벤처기업들이 늘고 있다.

이런 행태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기업들의 벤처진출에 대한 대응책이라는 반응과 재벌단점 답습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엇갈리고 있다.

1일 벤처캐피털업계에 따르면 최근 벤처기업이 벤처캐피털을 설립한 곳은 새롬벤처스, 아이원벤처캐피탈, 케이아이티창업투자, 지식과창조벤처투자, 벤처개발투자 등이다.

최근 새롬기술은 100%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새롬벤처스(대표 권현준)에 150억원의 자금을 출자해 자본금을 250억원으로 늘렸고, 곧 본격적인 벤처투자를 할 예정이다.

지식과창조벤처투자(공동대표 김종학 김태형)는 30%지분을 가진 스탠다드텔레콤과 20%의 지분을 가진 닉소텔레콤이 대주주로 나래이동통신, 하이스포, 넷시큐어테크놀러지, 아이거넷, 온비넷, 인츠닷컴 등 17개업체에 투자했다.

또한 자네트시스템과 고시연 대표가 4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케이아이티창업투자는 정보통신 벤처기업에 2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

이외에도 미래와 사람이 35% 지분을 출자한 아이원벤처캐피탈과 자화전자가 40%의 지분을 가진 플레티넘기술투자, 골드뱅크가 대주주인 벤처개발투자, 콤텍시스템의 알파인기술투자, 제인씨현시스템의 벤처게이트기술투자 등이 벤처기업에 투자를 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벤처기업들의 상호 지분출자를 통한 제휴 및 인수·합병으로 잠재자원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유익하다며 정부가 M&A시장 활성화를 위해 부채비율 100%이내로 돼 있는 지주회사 설립제한 등을 제거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벤처기업의 창투사 설립은 삼성 현대 제일제당 등 대기업이 벤처캐피털사를 통해 지주회사형태로 벤처시장에 뛰어드는데 대한 자구책이라는 반응도 있다.

반면 다른쪽에서는 벤처의 지주회사화는 비즈니스 모델에 승부를 걸어야 하는 벤처의 정체성을 잃어버린 외도로 ‘재벌흉내내기’에 불과하다고 지적하고, 벤처기업의 미래가치와 경영의 투명성을 믿고 투자한 주주들에게 불신감을 줄 수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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