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0일 인티즌 공동대표로 영입돼 ‘재벌 대리인’이라는 닉네임과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언론의 십자포화 속에서 고심하던 모습은 간데없고 어엿한 벤처 CEO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젠 갈 사람은 다 갔고 열심히 일하는 것만 남았다”는 게 인티즌 내부의 중론. 그만큼 그동안 인티즌 내부의 고민이 심했다는 반증이다.
공병호 대표, 자유기업원장에서 벤처 CEO로 자리바꿈을 한 후 그는 어딜 가든지, 무슨 일을 하든지 언론의 주목을 받아 왔다. 그가 이런 단독체제로 갈 수밖에 없었는지는 지금까지의 상황을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공병호 대표 영입전 이미 인티즌은 기자출신인 박태웅씨가 대외활동을 하고, 임택순 부사장이 인사·재무등 회사 전반에 대한 경영을 챙기는 공동체제로 운영되어왔다.
이런 상황속에서 영입된 공대표가 임부사장이 올린 인사안에 대해 거부의사를 밝히자, 이에 임부사장은 반발해 사표를 제출하게 됐고 홍보팀 권성희 과장도 이에 동조했다.
또 다른 문제의 발단은 ‘그랜저’. 회사운영차량으로 2대를 구입했으나 이 그랜저들은 설립멤버인 박태웅 사장과 임완택 부사장의 몫이었다.
결국 공사장은 오프라인 기업들과의 제휴에서 역량의 부족함을 느껴 자금관리와 인사권을 요구했고, 인티즌의 대주주인 권성문 KTB네트워크 대표가 공사장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이 문제는 일단락 됐다.
현재 인티즌은 공병호 체제 구축에 여념이 없다. 직원들도 그동안의 마음고생에서 벗어나 이를 반기는 분위기. 또한 ‘미래와 사람’이 6월초 KTB네트워크 건물로 옮겨가고, 그 자리는 ‘인티즌빌딩’으로 탈바꿈하게 돼 공대표 체제구축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인티즌은 홍보역량을 강화하기위해 최근 언론인 출신을 상무와 홍보팀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이는 역으로 前 박태웅 대표가 언론인 출신으로 가졌던 프리미엄에 대한 동경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공병호 대표는 현재 전략기획팀 마케팅팀 쇼핑TFT 금융TFT 등의 신사업실을 직접 관할하며 수익모델 창출에 여념이 없다.
향후 인티즌의 계획에 대해 “연말까지 400만 회원을 확보할 방침이며 회원 증가에 따른 시스템 안정을 위해 최근 2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사업 등에 역량을 집중해 수익모델 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활동이 뜸하다는 말에 대해 그는 “대외활동도 중요하지만 이제 경영자로서 시작하는 입장이라며 항상 초심자의 마음을 가지고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익 창출’이라는 말을 몇번씩 강조하는 그의 말에서 그동안 언론매체에서 당한 ‘난타’를 경영능력으로 상쇄하려는 빛이 역력했다.
한창호 기자 che@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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