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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개인주도 유동성장세 급등락 부추겨

문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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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6 18:14

거래소 42.87p · 코스닥 4.26p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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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지수가 반등 하룻만에 큰폭으로 하락하며 내림세로 돌아섰다. 현대계열사를 비롯 기업들의 자금조달 창구가 막히면서 `돈가뭄’ 국면에 접어든다는 소식이 악재로 작용했다.

26일 종합주가지수는 42.87p 내린 656.66을 기록했다. 대형주지수가 6.57% 내리며 하락장을 주도하는 등 건설 금융을 비롯한 모든 업종지수가 하락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5000만주 줄어든 3억5044만주를 나타냈다.

이날 증시는 오전부터 미증시의 폭락에 11p 가량 빠지며 출발했다. 현대에 대한 외환은행의 1000억원 유동성 지원이 기업의 자금난이 심각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키며 낙폭이 점점 커졌다. 오전중으로만 20p 가까이 급락한 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이 더욱 커지며 결국 40p이상 하락하며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931억원, 3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기관은 1213억원 순매도하면서 현금확보 전략을 이어갔다. 이날 외국인의 순매수 규모가 3월23일 이후 최고치의 순매수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대폭락하자 증시 주변에선 이들이 시장 주도세력의 위치를 잃어간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상승한 종목은 하한가 10개 포함 8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19개 포함 903개였다.

어제까지 급반등 장세를 이끌었던 금융 건설주들이 일제히 폭락했다. 은행주는 조흥은행을 제외한 전종목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연이틀 상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나왔던 증권주도 26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는 개인들이 주도하는 유동성 장세에서 단기이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의 과다 투매가 부른 결과로 풀이된다. 따라서 과거 기관투자가처럼 오름폭을 끝까지 받쳐주는 버팀세력이 없으면 향후 증시도 일정한 상승 추세에서 오름과 내림을 반복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매수세가 빛을 바랜 하루였다. 첨단주 하락세와 거래소 급락에 따른 동조심리로 인해 이날 코스닥지수는 시종일관 출렁거리는 장세를 연출했다.

26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4.26p 하락한 123.28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23.54p 하락해 284.98을 나타냈다. 그러나 유통업지수는 연4일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거래량은 2억6434만주로 다소 늘어 5월15일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지수의 하락 여파로 장초반 소폭 하락하며 출발했다. 별다른 등락이 없는 채 오후한때 4p 가까이 플러스로 전환됐지만 오름세를 잇지 못했다. 거래소의 폭락 소식에 급매도물이 출회되며 지수는 다시 마이너스로 반전되며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은 622억원 순매수 했지만, 개인과 기관은 353억원, 108억원 순매도를 나타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32개 포함 117개였고,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197개를 비롯 616개에 달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1위를 기록한 한통프리텔이 상한가를 친 반면 다음 새롬기술 로커스 등 코스닥주도주들은 하락했다. 지수관련 대형주인 시공테크 고려전기 등도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져 지수하락을 부추겼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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