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행장은 이날 정몽헌(鄭夢憲) 현대그룹회장과 면담한뒤 이같이 밝히고 `현대상선에 대한 당좌대월한도는 지난 17일 500억원이 증액됐으며 현대건설에 대한 당좌대월한도도 23일 500억원 증액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건설.상선에 대해 이같은 조치를 한 것은 회사 사정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단기유동성에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라며 `상반기까지 자금수급계획이 수립돼 있기 때문에 현대 그룹 전체의 자금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김행장은 `현대상선의 경우 한달 운임수입만 해도 4천억원이 될 정도로 우량 회사`라며 `현대 건설.상선에 대한 당좌한도를 500억원만 늘려주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른 채권은행들의 현대에 대한 지원여부는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이 뭐라고 할 수 없는 문제`라면서 `채권은행들이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행장은 또 `이날 면담에서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퇴진문제는 전혀 논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