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대우증권 경영진 선임 늦어진다

문병선 기자

webmaster@

기사입력 : 2000-05-25 09:29

인물난으로 고심…박종수 현사장 유임도 배제못해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대우증권의 신경영진 선임이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인선폭과 관련 갖가지 설이 난무하지만 정작 인사권을 쥐고 있는 산업은행이 지지부진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증권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대우증권의 주총이 이틀앞(27일)으로 다가옴에 따라 경영진 물갈이 폭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아직 어떠한 대안도 마련치 못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대표이사에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해 인물난까지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음 임시주총으로 경영진 인선이 연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외부 전문인사를 영입할 지 아니면 내부에서 발탁할 지에 대한 기본방향이 세워지지 않았다”며 “정부측과 인선작업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한번도 협의를 거치지 않았다”고 말해 오는 정기주총때 대폭 단행될 것으로 예상됐던 경영진 물갈이가 다음 임시주총으로 연기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대우증권을 이끌어갈 적절한 인사를 찾지 못해 인물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측의 대표적 낙하산 인사인 금감위쪽 인물은 그동안 은행을 포함한 금융기관으로 대부분 자리를 옮겨 적당한 사람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정철조 산업은행 부총재, 대우증권 이중구 상무, 손복조 상무, 박종수 현 대표이사 등이다.<표참조>

그러나 정부총재가 대우증권으로 부임할 경우 정부의 낙하산 인사와 전산업증권 사례의 재판이라는 여론부담이 만만찮은 형편이다. 결국 이상무, 손상무, 박대표이사등 내부인사를 발탁하는 방법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는 얘기는 현 박대표이사의 유임 가능성이라고 증권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해 대우사태가 발생했을 때 구경영진을 바꾸는 과정에서 부실경영 책임은 어느 정도 물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대표이사 체제를 당분간 유지하며 경영정상화와 조직의 안정을 동시에 꾀한다는 것이다. 다만 사외이사와 감사는 산업은행측 인사가 맡아 외곽에서 경영에 간접적으로 개입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금감원쪽의 반응 때문에 이러한 시나리오도 유명무실해질 수 있다는 반론이 제기된다. 실제로 금감원 고위 인사는 “산업은행에 속한 대우증권은 이제 국민의 증권사”라며 “부실처리의 강도가 약하면 국민들로부터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 경영진도 부실경영의 책임이 전혀 없는 것이 아니므로 모두 물러나야 한다”며 대우증권의 현체제 유지가 쉽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