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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심리적 지지선 모두 깨져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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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22 18:50

거래소 39.07p 급락, 코스닥도 12.59p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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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개장이 적용된 첫날 증시는 전저점(692.07)을 하향돌파하며 급락했다. 재료의 즉각 반영이란 도입취지가 무색해지며 `대내외 경제여건 불안’이라는 악재만 반영한 꼴이 됐다.

22일 종합주가지수는 39.07p 하락한 691.61로 내려앉았다. 정보통신지수도 44.26p 내려 726.84를 기록했다. 거래시간이 1시간 늘면서 증가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거래량은 1억7662만주로 줄어들며 지난달 25일(1억6848주)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날 증시는 개장 초반부터 세계증시의 동반침체를 반영하듯 내림세로 시작했다. 팔자에 나선 투자자들은 심리적 지지선이던 700선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

12시 20분경 종합주가지수가 600선대로 내리 꽂히자 객장 여기저기에서 한숨이 뿜어져 나왔다. 게다가 전저점인 692.07 아래로 수직낙하하자 지난달 19일 93.17p가 떨어졌던 블루먼데이의 악몽이 되살아 나는 듯 했다.

개인과 기관이 118억원과 205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333억원 순매도했다. 1126.8원까지 오른 환율부담이 이들의 투자를 주춤거리게 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현대전자 한국전력 한국통신 SK텔레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모두 내리며 지수내림을 부채질했다. 이날 하락한 종목수(하한가 61개 포함)는 768개로 상승한 종목수(상한가 41개 포함) 198개의 4배에 가까웠다.

미국 모토로라사가 매집에 나서겠다는 의향이 알려진 아남반도체주는 200만주 이상의 활발한 손바뀜을 보이며 우선주를 포함해 모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지난 19일 2800만주이상 이 주식을 매수했던 외국인들은 이날 주식시장에서 750주 소폭매도로 돌아선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날의 거래량은 국내 기관과 개인투자가들의 손바뀜에 의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시장도 거래소 부진, 나스닥 폭락의 악재를 그대로 떠안고 지난주에 이어 속락했다.

22일 코스닥지수는 12.59P 내리며 122.41을 기록했다. 벤처지수도 10.51p 내리는 등 모든 업종 지수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출발부터 5p 가까이 내리며 시작했다. 첨단기술주의 인기하락과 경제위기설등으로 인한 시장불안감은 채 가시지 않았다. 오전 한때 새롬기술, 다음커뮤니케이션 등이 소폭 오르며 지수 반등을 시도했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물량부담으로 수급여건이 더욱 악화됐다는 소식이 퍼지며 내림폭은 좁혀지지 않았다.

개인과 외국인이 203억원과 10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8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억 7270만주로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로커스 한글과컴퓨터 새롬기술 등이 모두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하한가 종목이 275개로 상한가 종목 33개보다 월등히 많았다. 하락 종목수도 428개에 달해 상승 종목수 68개의 6배를 넘었다. 시장조성이 진행중인 한신평과 한솔창투는 지난주에 이어 또 하한가를 보였다.

그러나 1000만달러 상당의 해외전환사채를 발행할 것으로 알려진 와이티씨텔레콤이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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