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신임 행장 인사기강부터 세워야""

박종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22 09:25

곧 있을 상무인사가 첫 시험대 될듯

김경림 신임 외환은행장이 부산은행 노조에 의해 연금 아닌 연금을 당하고 있을 때 열린 18일 상오 임시주총에서 한 소액 주주는 외환은행의 최근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 침몰하는 타이타닉 호가 연상된다며 경영진을 질타했다.

이같은 소액 주주의 지적에 많은 KEB맨들이 공감하는 분위기다. 지난 3월 이갑현행장의 퇴임에서 신임 행장 선임, 부행장 인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지켜보면 할말을 잃게 된다는 것이 한결같은 지적이다.

IMF 상황에서 국내 은행중 제일 먼저 외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경쟁은행들의 부러움을 샀던 외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내부 불협화음이 밖으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올들어 마침내 은행장 사퇴로까지 이어졌다.

이갑현행장이 물러나고서도 외환은행은 별로 달라진 게 없었다. 은행을 이끌어 가야할 경영진과 주요 간부들이 자리싸움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은행장 후보가 임시주총 하루전에야 결정되고 부행장 인사에 금감원이 노골적으로 개입한 것도 자업자득이라는 측면이 훨씬 강하다는 분석이다.

외환은행의 한 책임자급 직원은 “40여명의 행장후보를 놓고 노조까지 나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며 설쳤지만 은행을 살릴 사람을 찾기 보다 각자의 이해관계에 맞아 떨어지는 사람만을 찾아다니지 않았냐”고 반문했다.

이 책임자급 직원은 “부행장 인사를 보면 그 와중에서도 간부들이 외부에 줄대기를 한 것같은 느낌이 들어 혼란스러워진다”고 토로했다.

차장급의 한 직원은 신임 행장에 대해서도 불만을 토로했다. “은행장이 조직의 기강을 잡으려면 인사권을 확보하는 게 제일 중요한데도 감독당국의 지시대로 인사가 이루어지는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은행의 김상훈행장이 취임후 여론을 충분히 반영해 자기식대로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조직의 기강을 단시일내에 바로 잡았는데 외환은행은 왜 안되는 지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주들과 일반 직원들의 여론을 종합해보면 신임 김경림행장이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 지 분명해진다.

집안 좋고 배경 좋은 사람들이 많은 외환은행의 혼탁한 인사풍토를 바로잡는 일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이와 관련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상무인사가 신임 행장에게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외환은행 직원들은 말하고 있다.

김경림행장이 상임이사들을 중심으로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하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다행이라는 지적이지만 독한 마음을 먹지 않으면 외부의 간섭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는 중론이다.

김행장이 취임직후 밝힌 증자나 후순위채 발행, 2차 금융구조조정 과정에서의 주도권 확보등은 외환은행 현실에서는 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있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김성환 한투증권 대표 선임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 금융투자협회 비상근부회장에 선임됐다.금융투자협회(회장 황성엽)는 4일 2026년도 제1차 임시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신임 부회장의 임기는 오는 5일부터 2028년 9월 4일까지 2년이다.김 부회장은 1969년생으로,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박사를 수료했다.한국투자증권 IB부문 그룹장, 개인고객그룹장 등을 거쳐 현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이로써 한투증권은 앞서 유상호 전 대표, 정일문 전 대표가 금투협 비상근부회장을 역임하고, 협회 내 주요 역할을 이어가게 됐다. 2 DQN정상혁號 신한은행, RWA에 1.8조 ‘산출하한’ 반영···자본배분 ‘관건’ [은행권 RWA 대해부] 정상혁 행장이 이끄는 신한은행의 위험가중자산(RWA) 관리에 새로운 변수가 등장했다.올해 상반기 위험가중자산(RWA)에 1조 8076억원의 산출하한 조정액이 반영된 것이다.내부등급법과 내부모형을 활용한 RWA 절감 효과가 규제상 최저선의 제약을 받았다는 의미다.신용·운영리스크와 산출하한 부담이 겹치면서 총 RWA는 10.23% 증가했고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0.63%p 하락했다.신한은행이 기업금융과 생산적 금융 확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내부등급법뿐 아니라 산출하한의 기준이 되는 표준방법 RWA까지 고려한 선별적 자본 배분이 중요해졌다는 분석이다.RWA에 산출하한 반영,내부모형 절감 효과 제한올해 신한은행 RWA에서 가장 눈에 띄는 3 외형 확대·자본비율 '성과'···신학기 수협은행장, 연임 가능성은 [2027 은행장 레이스 개막] 신학기 Sh수협은행장이 오는 11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시험대에 올랐다. 수협은행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부문에서 별도 법인으로 분리된 이후 현직 행장이 연임에 성공한 전례가 없는 만큼 신 행장이 첫 사례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신 행장의 첫 임기를 숫자로 평가하면 외형 확대와 자본적정성 개선은 뚜렷한 반면 수익성의 질과 건전성에서는 과제를 남겼다. 반면 오랜 숙원이던 내부등급법 도입을 마무리하면서 자본비율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신 행장의 임기는 오는 11월 17일까지다. 차기 행장의 임기는 2년으로, 신 행장을 포함한 내부 출신 3명과 외부 출신 3명 등 모두 6명이 이번 공개모집에 지원했다. 수협은행은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