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따라 외환은행은 16일 비상임이사회를 열어 양행장을 행장후보로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당국, 특히 재경부는 그동안 양행장의 외환은행행에 긍정적이었고, 양행장 본인도 적극적이었으나 외환은행 노조의 반대가 심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18일 임시주총을 앞두고 외환은행이 초읽기에 몰리고 있는 점을 이용, 노조를 설득할 수 있다고 판단해 양행장 카드를 다시 들고 나왔고 실제로 여러 채널을 통해 노조와 물밑 접촉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은행 내에서는 자행출신의 최경식 현대증권 사장을 영입하자는 의견도 나오고 있지만 대정부 관계에 문제가 있고, 자행출신의 경우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등이 감안돼 물건너가는 분위기다.
한편 양만기씨가 외환은행장에 선임될 경우 수출입은행 역시 후임 인사를 해야하는 등 고위 관료들의 연쇄이동이 예상된다.
박종면 기자 myun@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