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고객 커뮤니티를 위해 3사는 이채트(echat)라는 실시간 채팅 서비스를 운영할 것으로 나타나 각 사의 애널리스트들이 참여한 간편한 고객서비스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증권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빛 KGI조흥 메리츠증권은 이달 초 심플렉스인터넷(대표 이재석)의 echat라는 채팅 솔루션 도입 작업에 들어갔다.
현재 각 사는 이달 말 오픈을 앞두고 자체 시범테스트를 진행중이며 고객간 불법 커뮤니티를 예방하기 위해 채팅방 입장 아이디와 패스워드, 사이버 공지사항 등을 검토중이다.
3사의 고객이면 누구나 회원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발급받아 쓸 수 있는 이 채팅서비스는 기존에 각사의 단절된 커뮤니티를 벗어났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한빛증권의 관계자는 “게시판이나 자체 대화방을 운영하다 보면 고객 커뮤니티가 한쪽 방향으로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이번 echat를 통해 한빛 고객만이 아닌 조흥 메리츠증권 고객들과도 연동이 가능해 홍보 효과도 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이 채팅서비스는 심플렉스인터넷의 회원들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증권사들로서는 신규고객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미 서비스 운영을 앞두고 3사는 애널리스트 상담방을 만들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렇게 되면 각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이며 서비스의 질 또한 높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
심플렉스인터넷의 이재석 대표는 “3C(Community, Content, Commerce)의 유기적인 결합이 가능한 이 echat서비스는 각 증권사 또는 고객들을 모두 하나로 묶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운영의 주체권을 가진 증권사들이 더 다양한 서비스와 질 좋은 상담원을 배치시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3사의 5월 서비스 상태에 따라 다른 증권사들도 이 서비스에 참여할 것으로 보여 사이버 고객을 위한 대규모 증권 토론방 형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상연 기자 sylim@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