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경제연구소 은행합병 `바람잡기`

송훈정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10 19:34

"한국의 은행 구조조정은 선진국에 비해 덜 혹독 비용절감보다 성장전략 차원 대규모 합병 시급"

정부가 최근들어 2차 은행산업 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의해 자발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한걸음 물러서는 가운데 삼성경제연구소(소장 최우석)등 외부 연구기관들이 앞장서서 은행 합병 및 은행 숫자 줄이기의 당위성을 주장하고 나서 ‘뒷배경’이 있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3일 ‘금융 대합병 추세와 한국금융의 과제’란 보고서에서 최근 일본과 유럽 미국 등지에서 일고 있는 은행 대합병의 사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우리나라도 대응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에서 삼성경제연구소는 “99년 8월 이후 일본에서 4건의 대형은행 합병발표가 이루어지면서 일본계 은행이 총자산 기준으로 세계 1,2,3,5위를 차지했다”며 선진국 금융기관들이 경쟁적으로 합병을 통해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또 세계 1위 은행의 자산규모가 97년 6920억달러에서 99년 1조4000억달러로 2배 이상 대형화된 점을 강조했다. 합병의 목적도 구조조정이나 비용절감이 아닌 성장전략으로서의 대형화라며 은행간 대형합병의 당위성과 시급함을 역설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산업은 부실처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또 다른 생존위협에 직면했다며 금융지주회사법안을 정비해 주축 금융기관을 중심으로 금융산업을 시급히 재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달 말 펴낸 ‘금융 기업구조조정 미완의 개혁’에서 90년대 해외 국가들의 은행수 감축 사례을 들어 국내 은행 역시 추가적인 감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책은 “한국의 은행 구조조정은 금융위기를 겪은 다른 국가들보다 덜 혹독하다”, “스웨덴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은행수를 75%나 줄였다” “금융위기를 겪지 않은 다른 선진국들도 90년 이후 은행수를 평균 25%내외 줄였다”며 우리나라 은행의 추가 합병 감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금융계 일각에서는 이러한 삼성경제연구소의 은행 합병 및 감축에 대한 당위성 역설은 정부가 인위적인 합병을 주도하지 않겠다는 상황에서 영향력 있는 일부 연구기관이 외곽에서 은행 합병의 타당성과 시급함을 역설해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송훈정 기자 hjsong@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금융권 덮친 해커 공포…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도 표적 국내 증권사와 은행, 자산운용사를 잇달아 겨냥한 해킹 공포가 가상자산 시장으로까지 번졌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 관련 지갑에서 수십억달러 규모의 의심스러운 자금 이동이 포착되면서다. 국내 금융권에서 고객정보 유출 사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까지 보안 위협에 노출되면서 금융투자업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30일 금융투자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최근 불거진 잠재적 보안 사고와 관련해 긴급 조사에 착수했다. 바이낸스는 공식 입장을 통해 보안 문제에 관한 보고를 인지하고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고객 자금에 미친 영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바이 2 DQN양종희號 KB금융, 분기 순익 개선 주역은 이자수익 아닌 '법인세' [2026 3분기 금융사 실적] 양종희 회장이 이끄는 KB금융그룹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 이상 증가했지만, 주요 원인은 이자수익이 아닌 일회성 세금 감소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반영된 법인세 효과를 제외하면 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추산된다.이자이익도 증가했으나 분기 이자비용 증가율이 이자수익 증가율을 웃돌면서 조달 부담 관리가 새로운 과제로 떠올랐다. 비이자 부문에서는 증권·신탁 수수료가 성장을 이끌었지만, 시장 관련 손익과 보험 계열사의 실적은 부진해 온도 차가 컸다.분기 순익 13.1% 증가···세금 효과 제외하면 전년 수준올해 3분기 KB금융의 분기 기준 지배주주 순이익은 1조 9075억원으로 전년 동기 3 김기홍 회장은 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가 [JB금융 리로드①]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 전북은행과 핀테크 기업 '핀다'를 통해 대원저축은행을 인수했다.정부의 포용금융 강화 기조와 경기 둔화, 여신 부실 등으로 저축은행의 수익성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어서 인수 배경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JB금융의 선택은 기존 호남 중심의 영업 기반을 넘어 새로운 고객과 수익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대원저축은행의 영업구역인 대구·경북·강원에서 기업금융 접점을 마련하고, 핀다 플랫폼을 통해 전국 비대면 개인대출을 확대하는 방식이다.다만 고객 확대가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이어지려면 조달비용과 대손비용을 감당하면서 자본 대비 수익성을 확보해야 한다.대원저축은행이 지역금융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