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제3시장 전용펀드 설정 `기대난`

이정훈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00-05-09 18:58

금감원, 부양의지 없어 법규마련 뒷전

제3시장 협의회가 시장조성(Market-Making)을 위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는 제3시장 전용펀드 설정이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이는 무엇보다 주가 버블이 여전해 증권사들로서도 투자 메리트를 찾지 못하고 있으며, 금감원도 시장부양 의지가 전혀 없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제3시장 협의회가 제3시장 전용펀드 설정 등을 주요 골자로 하는 시장 활성화 방안을 금감원에 건의했으나, 증권사와 금감원 모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펀드 설정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금감원에서는 진입 문턱이 낮은 제3시장을 활성화했다가 자칫 발생할 지 모르는 악영향을 감당하는 게 부담스러워 적용법규 마련을 미루고 있는 상황이며, 시장조성에 적극적이던 교보나 LG투자증권 등도 서서히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100억원에 이르는 `제3시장 전용펀드`를 설정한 LG투자증권의 경우 이 자금을 전액 시장조성에 투입하는 것이 아니라 장외종목에 대한 직접투자에 대부분 사용할 전망이다. 현재 LG투자증권 측이 제3시장 부양을 위해 투입한 주식매수 자금은 1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3시장 특화를 표방했던 교보증권도 전용펀드 설정을 신중하게 재검토하고 있는 중이다.

이에 대해 증권사 관계자는 "현재 제3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지나치게 부풀려있는 게 사실"이라며 "실제로 코스닥 평균 PER가 21이고 벤처종목 평균이 40인데 비해 제3시장 지정업체 평균 PER는 124나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부 기업의 경우 자금조달을 위해 現 주가보다 낮은 가격에 펀딩(Funding)을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이렇다 보니 증권사들로서도 당장 높은 가격에 매수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인데다 상대매매 방식 때문에 거래량도 많지 않아 유동성 리스크도 고려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결국 지정업체 수가 늘어나 유동성이 커지고 가격 버블도 자연스럽게 해소될 때까지는 전용펀드 설정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게 업계의 지배적 시각이다.


이정훈 기자 futures@kftimes.co.kr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광주·전북은행, 지방금고 7곳 그쳐…호남권 접점 확대 과제 [지역금융의 빈자리 ①]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의 지방자치단체 일반회계 금고 기반이 광주·전주 등 주요 거점에 집중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역을 대표하는 지방은행이라는 상징성에도 전남·전북권 전반의 공공금고 접점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지자체 금고는 지방세 수납과 세출금 지급, 기금 관리뿐 아니라 기관거래와 공무원 금융, 지역기업 영업 기반으로 이어진다. 지역에서 조성된 자금이 다시 지역 기업과 주민에게 공급되는 선순환 구조와도 맞닿아 있는 만큼 호남권 지방은행의 금고 기반 확대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공공금고 접점, 주요 거점에 집중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6년 지자체 금고지정 현황을 일반회계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부산·경남·광주· 2 대전시 재정난 공방에도 하나·농협銀 시금고 영향 제한적 [금고은행 점검]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정 책임 공방으로 번지는 가운데 대전시 1·2금고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파악됐다. 1금고 하나은행은 최근 재정난 논란 이후 일시차입이나 지방채 추가 발행·차환 등 대규모 재정 조달 관련 별도 공식 협의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밝혔다. 세입세출 집행과 공금예금 운용 등 금고업무도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2금고 NH농협은행은 이번 사안을 전임 시정 재정운용 평가와 정치적 논쟁 성격으로 보고 별도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대전시 재정난 논란이 시 자체 재정운용과 대규모 투자사업 구조조정 여부에 맞춰진 만큼, 금고은행으로 직접 영향이 번지는 흐름은 아직 제한적이라는 평가다.재정난 책임 3 NHN KCP, AI·스테이블코인으로 미래 결제 인프라 선점 [PG사 신사업 전략] 박준석 NHN KCP 대표가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정산 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MCP 서버 도입과 글로벌 AI 결제 표준 대응으로 차세대 결제 환경을 준비하고,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크로스보더 정산과 글로벌 플랫폼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며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NHN KCP는 AI 기반 결제 인프라 구축과 스테이블코인 결제 상용화 준비에 속도를 내며 미래 결제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NHN KCP 관계자는 “AI는 앞으로의 인프라 이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핵심 기술로 보고 있다”며 “국내는 AI를 결제 연동, 운영 자동화, 거래 리스크 관리에 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그래픽 뉴스] 퇴근 후 주차했는데 수익 발생? V2G의 정체
[그래픽 뉴스] “전쟁 신호를 읽는 가장 이상한 방법, 피자 주문량”
[그래픽 뉴스] 트럼프의 ‘타코 한 입’에 흔들린 시장의 비밀
[그래픽 뉴스] 청년정책 5년 계획, 무엇이 달라지나?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