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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기 돌입 거래소 760 코스닥 170선 겨우 지지

박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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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9 18:29

미 증시 침체, 외국인 매도우위로 약세권 맴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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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나스닥 지수의 급락 소식과 함께 장세의 주매수 세력이었던 외국인이 소폭의 매도우위로 돌아서 투자심리가 위축돼 국내증시는 약세권에 맴돌면서 숨고르기에 돌입한 모습이었다.

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대비 9.39포인트 하락한 760.85로 마감됐다. 매매 또한 한산한 가운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 7915만주와 1조 7305억원에 그쳐 전날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다. 장초기 지수 780선에 몰려있는 대기성 매물과 일부 경계성 매물 그리고 기관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가세하면서 지수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장중 한때는 낙폭이 10포인트 이상으로 커지면서 76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저가권의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조금 좁혀져 760선을 겨우 턱걸이했다.

업종별로는 기타 제조와 육상운수업, 비철금속, 음료 등이 오름세를 유지한 반면 증권, 은행, 해상운수, 전기기계 운수장비, 조립금속. 건설, 도소매업을 포함한 나머지 대부분의 업종은 약세권에 맴도는데 그쳤다.

특히 지수관련 대형주들은 대부분 내림세를 보여 낙폭을 키우는데 일조했다. 삼성전자, SK텔레콤, 현대전자등 지수영향력이 높은 상위종목들은 내림세에 머물렀다. 그밖에 증권, 은행 등 금융주를 포함한 저가 대형주들도 약세권에서 미미한 움직임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개별 중소형주들은 매수세를 형성하며 약진양상을 보였는데 조지타운대의 에이즈 치료제 특허의 세계 독점 판매권을 취득했다고 알려져 연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펼친 광동제약과 정보통신사업을 주력업종으로 전환하는 모나미, 급성심부전치료제의 한국내 독점판매를 위한 라이센스 협상소식이 전해진 환인제약 등이 상한가 행진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광동제약은 1138만주의 대량거래를 수반하며 단일종목 거래 1위를 차지하기까지 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1개를 포함한 294개로 기록했으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한 529개를 기록했다. 하락종목이 상승종목의 두배에 이를만큼 침체된 양상을 보였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나스닥의 급락소식에도 불구하고 약보합권에 머물러 비교적 안정된 움직임을 보였다. 장중 내내 160선에서 소폭의 등락을 보였는데 장후반들어 개인의 매수세가 형성된데 힘입어 17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73.23로 마감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와 벤처업만이 강보합권을 유지했다. 바이오시스,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등 생명공학 관련주와 재료, 실적을 수반한 중소형주가 강세를 이었는데 전날 매수세가 몰렸던 장미미디어인터넥티브와 사이버택홀디스 등 인터넷 보안업체는 차익매물이 늘어나 장초반부터 약세권으로 밀려나 대조를 보였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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