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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 의공학 교실 김남현 교수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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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8 09:21

벤처로 육성 바람직한 의공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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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선진국에서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국가의 큰 정책으로 국민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복지사회를 구현하는 것을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를 구체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으로 보건복지부에서는 의료장비의 국산화를 신약개발과 더불어 정책과제로 채택하였다.

세계적으로 의료분야에서는 진단영역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고 최신 전자의료장비의 개발과 의료정보 관리 소프트웨어가 발달함에 따라 의료분야에서 의공학 기술은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렇듯 의료기기 국산화와 의료정보화 등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가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에서는 국가선도기술 개발사업으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의공학 개발을 채택하여 의공학분야의 활성화와 의학발전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의공학 관련기술은 *생체현상 계측 *재활장비 *의료영상 *생체 재료 *인공장기 *치료장비 *의료정보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인터넷 응용기술 중에 21세기 들어 주목을 받는 분야 중 하나는 의료와 건강 등 보건복지에 관한 것이며 국민들이 보다 다양한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볼 때 정부에서는 의료관련기관을 network화 하여 효율적인 보건의료정보체계 구축 및 서비스개발을 지원하여야 한다.

특히 의공학분야에서는 선진각국에 뒤진 기반기술 개발을 위해 아직 미약한 다학제간 공동협력 연구가 강화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현재 의료기기 및 관련제품들의 세계시장 규모는 황금기인 2010년에 3천조원에 이르고 국내시장 규모는 10조원에 이르는 21세기 미래 주문형 핵심기술산업으로 막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의공학분야에서 핵심적인 의용전자분야와 관련된 전자의료기기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을 추구하여야 한다.

우리의 경쟁상대인 일본의 전자 의료기기 산업 정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의료기기는 개발에서부터 상품화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고 거쳐야 할 절차가 많아 일본에서는 민, 관이 공동으로 첨단장비 개발에 상호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1976년부터는 전자 의료기기 품목군 가운데 개발과제를 선정하고 이를 구체화할 수 있는 자금지원을 통해 치료 및 사회복지, 일반국민의 건강관리에 기여할 수 있는 기기개발과 장비리스를 활성화하고 있으며, 1990년부터는 신 의료기술 연구 개발사업에 착수하여 재활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민, 관이 공동으로 수행하고 있다.

최근들어 국내에서도 인터넷 관련산업을 중심으로 벤처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벤처기업 및 산업의 특성에 적합한 것 중의 하나가 의료기기를 중심으로 한 의료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분야는 최근 생물학을 중심으로 한 바이오테크놀로지까지 확산되고 있다.

의료기기 산업은 본질적으로 소량 다품종과 고부가가치의 특성을 갖고 있다. 이러한 특성에 비추어 볼 때 벤처업계가 발빠르게 세계시장을 향해 영역을 넓힐 수 있는 분야가 의료기기 및 관련 의료정보분야라 할 수 있겠다.

게다가 1990년대 후반부터 정부의 보건의료분야 연구개발사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형성된 풍부한 의공학 관련인원을 중심으로 벤처의료산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여건이 충분히 형성된 것으로 판단된다.

국내 벤처의료기기 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최소 5∼10년 동안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의료기기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꾸준히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품목을 선정하고, 선정된 품목에 대한 기술개발을 한 후 이를 바탕으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품질 향상 및 가격경쟁력 우위를 확보하여야 한다.

국내에서는 흔히 신기술개발에만 역점을 두고 개발에 성공한 후에는 실용화와 상품화에는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1990년 이후 국가연구비로 의료기기 개발에 투입된 것 중 현재 세계시장에서 가격과 기술경쟁력이 있는 제품은 많지 않다.

이는 연구개발이 성공한 후에는 같은 품목, 같은 item으로는 연구개발비를 별로 투입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신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경쟁력이 있는 제품에 대해서는 더 강력한 연구지원과 금융권을 통한 자금조달이 이루어지도록 하여야 한다.

소위 벤처기업 10개중 하나만 성공해도 성공확률이 높다고 한다면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성공확률은 다른 시장보다도 높을 것으로 생각한다.

결론적으로 국내에 열풍처럼 번지고 있는 벤처산업 및 기업의 발달은 응용분야인 의료기기 및 의료정보 관련산업에서 보다 빨리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며 의료관련산업을 육성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의공학기술 개발 및 개발된 품목에 대한 세계시장 규모를 염두에 두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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