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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명 ‘설계사 모셔가기’ 작전

문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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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4 09:45

파격적인 복리후생등 유인책 내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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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생명이 설계사 유인전략을 본격화하고 나섰다.

2일 현대생명은 신입설계사에게 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토록 지원하고, MDRT(백만불원탁회의)회원 자격이 있는 설계사에게 최초가입비 350달러와 회원가입 축하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설계사 복리후생 정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또한 현대생명은 그룹의 각종 편의시설 이용 및 제품구입 관련 우대혜택을 설계사들에게도 일반직원과 동등하게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내용은 현대생명이 재벌계열 생보사라는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또한 파격적인 복리후생을 실시해 설계사들을 유인하고 이들을 통해 영업활동을 본격적으로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최근 삼성 교보 대한 등 메이저생보사들은 설계사들을 감축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현대생명의 이번 발표는 빅3의 정책과는 정반대라는 설명이다. 저능률설계사를 ‘떨궈내기’ 하려는 게 업계의 흐름인데, 현대생명은 오히려 `‘끌어안기’` 전략으로 이들과 맞서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대생명은 3261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삼성 6만여명, 대한 4만2000여명, 교보 4만5000여명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다. 또한 알리안츠제일 1만3000여명, 1만700여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설계사 확보가 현대생명의 영업력 강화의 필요충분 조건인 상황에서 지금까지 이들을 영입하는 전략이 마땅치 않았다. 보험사간 스카우트 금지 협정이 연말에 가서야 폐지될 전망이고, 스카우트전 확산의 따가운 눈총이 현대생명에 모아졌기 때문이다.

이번 현대의 발표는 설계사 복지후생을 대폭 확대해 현대가 스카우트전에 나서지 않더라도, 이들이 자연스럽게 현대로 모이게 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현대생명의 설계사 부족 애로점을 상당부분 해소하는 이점도 가져다 줄 것으로 전망된다.



문병선 기자 bsmoo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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