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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신생명 2년연속 흑자 행진 마감

이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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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4 09:43

대우관련 대손충당금 수백억...적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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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만해도 가장 잘나가는 신설사중 한 곳이었던 삼신생명이 99회계연도 결산을 맞아 회사 설립 이후 최대위기를 맞고 있다.

이와 관련 삼신생명은 위기타개책으로 대규모 증자를 추진중이나 제1대주주(지분50%)인 미국 올스테이트측의 입장이 아직 불투명해 고심하고 있다.

4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99회계연도(99.4~2000.3) 가결산 결과 삼신생명은 수백억원대의 적자결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회계연도 1.82%에 달했던 지급여력비율도 크게 악화될 수 밖에 없게 됐다.

생보업계 신설사중 최초로 지난 97회계연도 6억원의 흑자를 기록했고, 지난 회계연도엔 이보다 많은 15억원의 흑자를 낸바 있는 삼신생명의 경영이 이렇게 일시에 악화된 것은 관계사인 대우그룹 도산의 파장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삼신생명은 대우 및 나라종금관련 대손충당금 적립부담만 300~5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흑자결산의 기반이 됐던 대우관련 단체보험이 급격히 감소한데다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까지 생겨 대규모 적자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 삼신생명은 이같은 경영관리상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300~500억원대의 증자를 추진중이나 쉽게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속흑자 행진을 해오다 갑자기 대규모 적자로 전환함에 따라 대주주인 미국올스테이트측의 증자참여에 대한 의지가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업계 일각에서는 올스테이트측이 손을 떼려한다는 소문이 한때 무성했는데, 삼신측은 “적자전환으로 올스테이트측이 당혹해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경영의지마저 약화된 것은 아니다”며 올스테이트측이 계속 경영권을 행사할 것으로 전망했다.

80년대말 합작생보사로 출범한 삼신생명은 합작선인 올스테이트가 지분50%로 사실상의 주인이고 나머지 국내대주주는 한화증권, 이수화학, 세계물산등이다.

따라서 이번 적자보전을 위한 증자추진과정에서 기존대주주들의 입장이 어떻게 정리되는가에 따라 삼신생명의 지배구조에 다시한번 변화가 생길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양우 기자 sun@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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