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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리스채 편입펀드 만기 속속 도래

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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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5-04 09:38

고유계정 부실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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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조원 규모에 달하는 투신사의 리스채 만기가 이달내 대거 몰려 있어 투신사의 고유계정 부실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2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리스사 대부분이 사적워크아웃이 진행되고 있거나 추진중인 상태이기 때문에 원금을 상환할 엄두를 못내고 있고 이를 투신사들이 고유계정에서 대거 떠안고 있는 바람에 투신사의 잠재부실요인으로 지목되어 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달 만기가 다가오는 관련 펀드들이 원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 연계콜로 부족분을 충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투신사의 부실 리스채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것은 관련 리스사들 대부분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전락해 있는데다 원금상환중 일부를 채권단이 부담하지 않으면 청산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채권단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워크아웃에 동의해줬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리스사들은 원금상환 유예, 금리 조정, 출자전환 등을 채권단에게 강력히 요구하고 있고 대신 자사주식이나 전환사채 등으로 부채를 탕감해달라는 요구를 해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문제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는 것은 채권단중 사실상 리스사의 대주주인 은행들이 자회사의 부담을 타채권자인 은행으로 부실을 서로 떠넘기면서 부실탕감 작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와 관련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현재 리스사 대주주인 은행들이 추가증자나 채무변제 등 부실부담을 피하기 위해 제3의 채권은행을 채권단으로 끌어들이는 편법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대주주의 책임문제를 회피하는 동시에 추가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이를 담당할 은행이 있어야 채무조정을 할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전채권단이 이를 동의하고 워크아웃을 진행시키고 있는 것은 어차피 청산보다는 계속 끌고가는 것이 부실요인을 좀더 줄일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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