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거래소가 지난 19일 제시한“최근 증권시장 동향 및 한국과 미국 증시 비교”라는 자료가 그것인데 결론적으로 미증시의 영향으로 양호한 편인 국내증시가 심리적인 요인에 따라 폭락장세를 맞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와관련, 이 자료는 “국내 증시 폭락과 관련해 거래소 시장은 투자자 외면에 따른 매수기관 위축과 해외증시 불안 및 향후 장세 불투명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에 지난 17일 거래소 시장은 사상 최대의 폭락세를 기록하는 등 심리적인 공황상태에 빠졌다.
이는 국내증시가 기업실적 호전, 외환보유고 836억불로 증가추세, 국제신인도 상향조정 등 양호한 펀더멘탈에도 불구, 철저하게 미증시에 동조화에 따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또 국내증시 폭락원인으로 이 자료에서는 미증시와의 동조화심화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은 기관, 개인들의 공급우위 지속과 순수 주식형 수익증권군의 감소세 지속 및 신규 고객 예탁금 유입정체 등 신규 증시 자금의 유입둔화도 꼽고 있다.
특히 주요한 원인으로 꼽고 있는 미증시 동조화의 영향은 지난 10년간 주가 추이를 분석해 입증했다.
지난 10년간 한국이 미국경제보다 경제성장률 등 각종 지표상에서도 높이 성장했음에도 불구, 미국 다우 지수는 평균 225.2%상승했으나 국내 증시는 불과 15.8%상승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국내증시가 美증시와 연동해 등락하는 것은 심리적 원인이 크다는 지적이었다.
박용수 기자 pys@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