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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 연계콜 해소 물량 압박 심각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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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12 19:24

단계별 상환 증금채 추가발행 지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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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재산을 담보로 고유계정에서 빌린 연계콜 해소가 투신사 자력으로는 힘들어 지고 있어 정부의 추가적인 정책성 자금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14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원래 지난달말까지 모든 연계콜을 해소하기로 한 정부와 재경3투신의 약속사항이 50%의 물량을 줄이는데 그쳐 관련 투신사에 심각한 부담요인이 되고 있다.

현재 투신사의 연계콜 규모는 한투가 2조원, 대투 1조 1000억원등 총4조5000억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한투와 대투는 당장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전무하다는 판단하에 금감원에 내년3월까지 나머지 연계콜을 단계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건의했으나 금감원은 IMF와의 약속사항이기 때문에 힘들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반면 지방투신사인 삼성투신증권, 동양오리온투신, 제일투신 등은 연계콜차입규모 총 1조4천억원을 지난 3월말까지 모두 해소했으나 이 자금이 자체 충당금이 아닌 시장에서 콜로 빌린 자금으로 채워넣기 때문에 다시 자금을 시장에서 빌려 빌린 자금을 갚는 악순환이 이루어지고 있어 하루하루를 연명해가고 있는 상황이다.

오는 6월 증권사와 운용사로 분리되는 한투와 대투는 연계콜이 증권사의 부채로 남아 자산매각, 외자유치를 통해 단계별로 상환할수 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다음주말경 금감원과 MOU( 경영정상화 계획)를 체결할 예정에 있어 이자리에서 어떤 형태로든지 연계콜 해소방안에 관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신탁재산의 클린화를 이룬 만큼 이를 담보로 증금채를 추가발행해 투신사에 자금지원을 하는 것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투신의 한 관계자는 “결국 연계콜은 신탁재산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것”이라며 “조달비용이 낮은 증금채를 발행해 다소간의 수익률 하락이 오더라도 연계콜을 해소하는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생명투신의 경우 미매각수익증권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 선순위채는 시장에 팔고 후순위채는 CBO펀드에 편입시켜 펀드판매자금으로 기존 연계콜을 해소시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연계콜 해소 방안과 관련해 채권시장의 활성화가 우선 이루어져야 미매각수익증권내에 있는 채권을 시장에 매각해 유동성을 확보할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진단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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