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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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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4-03 09:34

“정상화중 핵심업무매각부터가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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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탁회계전문회사의 분사가 속속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투신사가 수십년간 쌓아온 회계업무와 노하우를 헐값에 매각하고 있다는 비난여론이 일고 있다.

3일 투신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투신사 자체적으로 추진해왔던 신탁계리, 펀드평가, 지원(운용)시스템 등에 관한 업무가 신탁회계전문회사로 넘어오면서 이에 대한 업무의 영업권프리미엄을 제대로 인정받지도 못한채 지분20% 참여라는 모양새만 갖춰 분사를 추진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여론이다. 이에 따라 이를 제일 먼저 추진한 대한투신은 에이엠텍 직원과 기존 직원간의 대립양상마저 빚고 있다.

대투의 한 관계자는 “에이엠텍은 대투가 수십년간 쌓아온 회계업무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가져가는 꼴”이라며 “비용 한푼 안들이고 핵심업무를 그냥 가져간다는 것은 한 집안의 주춧돌을 빼앗는 것과 똑같다”고 말했다.

더구나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고 공적자금을 받은 입장에서 하루 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뤄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데도 핵심업무를 분사시켜 회계업무를 아웃소싱하도록 한 정부의 의도를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신탁회계의 투명성을 위해 정부가 이를 추진하는 이유는 수긍하지만 최소한 핵심업무의 영업권 프리미엄이나 신탁회계전문회사의 영업이익이 발생할 시 일정부분을 나눠갖는 차원에서 이를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지분20% 참여라는 것도 기존 투신사가 구축해 온 운용시스템에 대한 영업권 형태로 인수하는 것으로 현금 대신 현물출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신탁회계전문회사의 한 관계자는 주식으로 출자하게 되면 나중에 이익발생에 따라 배당을 받을 수 있고 코스닥등록시 주식가치가 높아져 자산가치도 높아지는 등 주주의 부를 증대시키는 효과를 볼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고객의 신뢰회복과 운용의 투명성, 오는 7월 뮤추얼펀드를 취급하기 위해서라도 신탁회계전문회사의 분사를 추진하는 길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고 말하면서 국내시장의 사무수탁업 시장 규모가 50억미만인 상황에서 기존 업무의 프리미엄은 기존 출자분으로 해소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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