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전망은 30일 현대증권이 분석한 ‘증권업 분석’이라는 자료에서 제기됐다.
현대증권 리서치센터 우동제 애널리스트는 “이들 증권사는 사이버 공간에서 금융관련 상품 및 서비스를 통합한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금융포털업체 이상의 기능도 예상된다”며 “현재는 각종 규제로 인해 증권사에 대해 인터넷 관련 사업성에 대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기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그렇지만 선진국과 같이 증권사에 대한 겸업화가 허용돼 금융포털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된다면 주주들에게 또 다른 가치창출의 기회가 부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이들 증권사들에게 인터넷 수요 증가에 따른 장기적 수혜를 기대할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이점은 규모의 경제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이용할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수수료 인하 전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규모를 확대, 단위고정비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주요 경영 전략으로 부각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사이버 증권거래 부문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모든 증권사에게 사이버거래 관련 설비 투자 및 기술개발에 보다 많은 자본지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규모의 경제 달성이 어려운 중소규모 증권사들은 시장 지위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광고비 및 고객유치비용 등 단위고정비용이 높고 규모가 크지 않은 증권사들은 높은 고정비용과 낮은 마진으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며 흡수합병 혹은 퇴출 대상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