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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선물 / 대고객서비스 강화·시장확대 주력

김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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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00-03-30 09:43

모럴해저드 극심…회사 대우 기대 이하 ‘새둥지’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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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국내 운용업계의 간판격인 펀드매니저들의 자리 이동이 극심한 이후 운용사들의 3월 결산을 앞두고 또 한차례의 대규모 자리 이동이 있을 것으로 점쳐지면서 업계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펀드매니저의 대이동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게 한 펀드매니저의 설명이다. 또한 요즘처럼 주식시장의 등락이 심한 상황에서 수익률 내기가 쉽지 않아 수익률에 대한 부담과 회사의 압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어서 업계를 떠나는 매니저가 속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당초 약속했던 인센티브를 제공하지 않는 등 운용회사의 횡포와 압력은 그야말로 매니저에게 그로기 상태까지 몰고 가는게 다반사인 상황이 돼버렸다는 것이다.

한 펀드매니저는 “매니저가 억대 연봉을 받고 화려한 생활을 한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하면서 “세금을 무려 3~40%씩 월급에서 떼는 건 보통이고 펀드 운용전 약속했던 각종 인센티브를 회사측이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 매니저 생활에 회의를 느끼는 매니저들이 많은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3월 결산이 다가오면서 실적이 저조한 매니저들이 우선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이제는 펀드매니저들의 도덕성에 대한 평가를 할 시점이 임박했다면서 이름을 걸고 판매할 때는 언제고 수익률이 저조하고 자신감이 없으니까 펀드 정리도 안한채 다른 곳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은 매니저들의 모럴해저드가 매우 위험한 수준까지 도달했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

또 메뚜기처럼 매니저들이 자리를 옮기면 결국 피해는 판매사와 고객들만 떠안을 수 있다며 애초 펀드를 설정하고 약관상 약속했던 내용들은 어떠한 형태로든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전문가들도 매니저들이 처음부터 무리하게 펀드를 맡아 시장에 대한 대응력이 떨어지자 자신감을 상실하고 있는게 근본 요인이라며 매니저 외에도 운용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나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국 판매보수로 월급을 받아가는 매니저들이 운용하던 펀드를 내팽겨치는 이러한 비도덕적 행태는 용서받을 수 없다는 것.

따라서 전문가들은 이에 대한 방지책으로 매니저가 자리를 옮기기 직전 수탁고 잔액, 수익률이 지금까지 어떠한지에 대한 트랙레코드를 만들어 매니저에 대한 평가가 수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태경 기자 ktitk@kf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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